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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6화

찻집에는 정보가 없으니, 낙요는 곧바로 공고가 붙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대체 누가 수배되었길래 말도 꺼내지 못하는 것일까. 공고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앞에서 삿갓을 쓴 사내가 수배령을 뜯어 재빨리 떠났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대놓고 떼어버린단 말인가?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니, 낙요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설마 그 수배범이 바로 저 사내인가? 여기까지 생각한 낙요는 몰래 따라갔다. 그렇게 한길 따라가다 보니, 낙요는 멀지 않은 곳에 봉인 용지가 붙여진 가게를 보았다. 잠씨 대장간. 수배당한 사람은 이 대장간의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수배령을 떼어낸 사내는 대장간이 아닌, 옆에 있는 주점에 들어갔다. 남자는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후 다시 나와 빗자루로 계단을 쓸더니 다시 들어갔다. 낙요는 주점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여전히 청소하고 있었다. 아마도 주점의 장궤인 것 같았다. 주점 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낙요는 이곳에 머물기로 했다. 누군가가 들어오자, 책상을 닦던 남자는 고개를 들지도 않고 차가운 어투로 말했다. “장사 안 합니다.” 낙요가 물었다. “문은 열려있는데 어찌 장사를 안 한다는 겁니까?” “술이 다 팔렸습니다.” “술은 됐고, 여기에 며칠 머물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등을 돌려 낙요를 훑어보며 말했다. “낭자, 여기는 객잔이 아닌 주점입니다.” “머물려거든 객잔을 찾아가시오.” 낙요는 주점을 훑어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저는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여기가 딱이군요.” “어차피 장사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제가 통으로 빌려 며칠 머무는 것도 괜찮지 않습니까?” 낙요는 말을 하며 은표 한 장을 꺼내 놓았다. 남자는 망설이더니 결국엔 은표를 받았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곡유진 사람은 아니지요? 반찬이 간소해 낭자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먹을 수 있으면 됩니다.” 낙요는 말을 하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 위에 방들은 마음대로 골라도 될까요?” 남자가 답했다. “그러십시오.” “그렇다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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