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8화
심시몽은 깜짝 놀라 이마를 만졌고 아파서 몸을 떨었다. 그녀는 당황한 듯 해명했다.
“괜찮소. 실수로 부딪힌 것이오.”
“다들 배가 고플 텐데 어서 식사하시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부딪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심부인은 힐긋 본 후 심시몽 이마의 상처에 관심을 더 이상 가지지 않았다. 그녀는 먼저 시녀에게 분부했다.
“아면이가 식사를 원하지 않으니, 부엌에 따로 준비하라 전하거라.”
그러나 그녀는 말을 마치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됐다. 내가 직접 할게. 새로 온 요리사는 아면의 입맛을 몰라.”
말을 마치고 그녀는 강소풍과 임계천을 향해 몸을 약간 숙이고 말했다.
“접대를 제대로 못 했네. 신경 쓰지 말고 편한 대로 있게나.”
그리고 그녀는 부엌으로 요리하러 갔다.
심시몽은 떠나가는 심부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슬퍼했다.
강소풍은 화가 나서 탁자를 두드렸다.
“심면이 때린 것이오? 어떻게 갑자기 이마를 부딪칠 수 있소?”
“심부인께서도 너무하오. 어찌 상처를 먼저 살피지 않고 심면의 밥을 해주러 간다는 말이오? 심면의 저 성질은 다 오냐오냐해서 그런 것이오!”
강소풍의 목소리는 낮지 않았다. 심시몽은 몹시 당황하여 얼른 그를 막았다.
“그만하시오!”
“상처는 괜찮소. 언니야말로 집안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오.”
이 말은 더욱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강소풍은 직접적인 사람이라 심시몽을 대신해 집안 어른을 찾아 불평을 하려 했다.
그러나 심시몽은 고개를 숙이고 암울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셨소. 방금 그 심부인이 나의 친어머니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시지만, 할아버지는 항상 언니만 아끼셔서 나와 어머니를 그의 마당에 들어서지 못하게 하오.”
그 말을 듣고 강소풍은 더욱 놀랐다.
“아니, 심부인께서 친어머니라고? 그럼, 심면이랑 친자매이오?”
심부인이 심시몽 이마의 상처를 보고도 못 본 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심시몽의 친어머니라 생각되지 않는다.
심시몽은 고개를 저었다.
“심면의 아버지와 나의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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