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5화
빠르게 낙현책을 어둠의 동굴로 끌어들였다.
영랑은 재빨리 쫓아갔다.
낙현책을 따라잡았을 때, 뒷짐을 지고 사납게 걸어오는 사촌 오라버니를 보았다.
“너 아직도 안 간 것이냐? 사람을 잡으러 가라고 하지 않았느냐?”
금성천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영랑을 바라보았다.
영랑은 조금 찔리는 구석이 있어 저도 모르게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가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금성천은 고개를 숙여 쇠줄에 묶인 낙현책을 바라보았다.
“이 자가 너를 따라다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냐?”
“아니면, 이미 동굴을 따라나설 정도로 이 사람을 믿는 것이냐?”
말을 마치고 금성천은 검을 뽑아 낙현책을 가리켰다.
영랑은 조급해져서 그를 잡아당기며 설명했다.
“아닙니다. 그런 것 아니니, 절대 죽이지 마십시오!”
“무슨 뜻이냐?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이 사람의 사활을 신경 쓴다는 말이냐?”
금성천의 눈빛에는 분노가 조금 담겨 있었다.
말을 마치고 금성천은 고개를 숙여 낙현책을 바라보았다.
“이 자식, 내 앞에서 수작을 부리지 말거라! 그렇지 않으면 죽는 것보다 더 못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낙현책에게 발길질을 했다.
낙현책은 바닥에서 미끄러져 돌벽에 심하게 부딪혔다.
영랑은 순간 긴장되었다. 낙현책의 신분을 알게 된 후, 그녀는 그에게 무슨 사고라도 생길까 봐 무서웠다.
누가 감히 한 나라의 군주에게 미움을 사려할까?
그러나 금성천은 긴장한 영랑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에서 분노가 솟구쳤다. 그는 단번에 영랑의 손목을 잡았다.
“네가 지금 할 일은 나를 도와 사람을 잡아 오는 것이다.”
“왜 이 녀석을 신경 쓰는 것이냐?”
“설마 나한테 숨기는 것이 있느냐?”
금성천은 미간을 찌푸리고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영랑은 그가 잡고 있는 손목이 아파, 불쾌한 듯 그를 밀어냈다.
“오라버니, 정신 차리십시오.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마십시오!”
“지금 멈추는 것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금성천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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