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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낙월영! 수상쩍게 뭘 하는 것이냐?” 낙청연이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을 쳤고 낙월영은 당황한 얼굴로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등 뒤로 감췄다. 그 모습을 발견한 낙청연은 그것이 약이 들어있는 상자임을 알아봤고 곧바로 낙월영의 팔을 잡았다. “가져오거라!” 낙월영은 안간힘을 쓰면서 피하더니 그 상자를 안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는 다급히 말했다. “언니는 처소에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갔지요! 절 보내준다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왕야께 언니가 저택에 없었다고 얘기할 것입니다!” 낙청연은 눈빛이 싸늘해져서 그 상자를 빼앗았다.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백년영삼이 들어있었다. 저번에 송천초가 그녀의 상처를 치료하다 남은 것이었다. 낙월영이 몰래 약재를 훔치다니, 부진환이 아침에 약을 구한 것이 낙해평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는 게 더욱 확실해졌다. “주세요! 주세요!” 낙월영은 미친 듯이 달려들며 그것을 빼앗으려 했고 낙청연은 낙월영의 가슴께를 걷어찼다. 낙월영은 그 바람에 저 멀리 날아가 바닥에 쓰러졌고 피를 토했다. 낙청연은 사나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하다 하다 이젠 내 약재까지 넘보는구나. 낙월영, 담도 크지. 지초는? 지초는 어찌했느냐?” 낙청연이 방 안에 들어가 지초를 찾으려 할 때 밖에서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차가운 인영이 마당 입구에 나타났고 낙청연은 순간 긴장했다. “왕야…” 낙월영은 바닥에서 쓰러져 피를 토하면서 부진환을 향해 도와달라고 손을 뻗었다. 그 비참한 모습에 측은지심이 들었다. 부진환은 마음이 급해져 얼른 그녀를 부축해 세웠다. 낙월영의 모습에 부진환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그의 미간에서 노여움이 보였다. 그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낙청연을 보았다. “낙청연, 뭐 하는 짓이냐?” 그가 호통을 치며 힐문하자 낙청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반박했다. “낙월영이 무슨 짓을 한 건지는 왜 묻지 않습니까? 제 처소에 와서 약재를 훔쳤는데 제가 잘못한 것입니까?” 그 말에 부진환의 미간이 좁혀졌다. 낙월영은 당황한 얼굴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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