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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엄혜정은 그의 어두운 눈빛과 마주하니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뛰었다. 푸딩이 그쪽으로 달려갔기 때문이다……. “내가 네 체면을 봐서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았어.” 육성현은 침대 옆에 앉아 갈색 눈동자로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강아지 한 마리뿐인데 그렇게 중요해?” “내 심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푸딩이 내 곁에 있어 줘서 치유할 수 있었어요.” 엄혜정이 말했다. “그럼 제대로 간수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개고기로 만들어 줄 거야.” 육성현이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만지며 말했다. “잊지 마, 방금 내가 너를 구했어.” “육성현 씨, 도리를 따져요. 만약 당신이 날 여기에 데려오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나는 당신에게 고마워하지 않을 거예요!” 엄혜정은 억지로 화를 참았다. 사이코패스인 육성현이 진짜 그렇게 할까 봐 두려웠다. 육성현은 차가운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옆 서랍장을 발로 힘껏 찼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조명까지 떨어져 엄혜정은 깜짝 놀랐다. 고개를 돌리자 육성현은 이미 방을 나갔다. 저녁, 푸딩은 서랍장에 웅크리고 곤히 자고 있었다. 동물의 후각은 아주 예민하다. 위험을 느끼면 곧바로 머리를 든다. 육성현이 강아지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마치 한밤에 나타난 괴물처럼 그림자마저 포악했다. “난 나쁜 사람이고 넌 좋은 개야. 맞지?” 푸딩은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처럼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네 목을 졸라 죽여야 했어……” 육성현은 피비린내 나는 손을 푸딩의 목을 향해 뻗었다. 푸딩은 그의 손바닥보다 더 작다. “음…….” 침대에서 자던 엄혜정은 불편한 것인지 몸을 뒤척였다. 육성현은 곧바로 동작을 멈췄다. “네 목숨을 살려줄게.” 침대로 향하니 엄혜정은 악몽을 꾸는 것이 아니었고 이불을 펼쳐보니 그녀의 발목을 싸고 있던 거즈도 그대로였다. 한 가지 가능성이 있다. 마취가 풀린 뒤의 통증. “음…….” 엄혜정이 눈을 뜨자 언제 다시 들어온 것인지 육성현이 그녀의 종아리를 잡고 있었다. “많이 아파?” 육성현이 물었다. “조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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