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0화
“내가 있는 한 반드시 유희 씨의 안전을 지켜줄 거예요.”
표원식이 말했다.
“나는 강교에 도착해서도 서둘러 유희 씨를 만나지 않을 거예요. 유희 씨는 일단 김명화가 배치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돼요. 난 김신걸의 의심이 사라진 후에 유희 씨를 만나러 갈게요.”
“표원식은 빨리 원유희와 만나고 싶었지만 모든 노력이 헛되게 하기 싫었다.”
그는 김신걸 같은 사람은 의심이 심해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라는 걸 너무 잘 알았다.
“알았어요.”
원유희는 눈물을 흘렸다.
제성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아니지. 여긴 아직 제성의 범위 내에 있어. 그러니까 난 아직 경각심을 내려놓아서는 안 돼.’
크루즈선은 비행기보다 느려서 표원식은 며칠 후에야 강교에 도착해 부모님과 만났다.
그들은 예전에 여기에서 구매한 저택에 들어갔다.
피노키오의 창시 가족으로서 피노키오가 없어졌다고 해도 수십 년의 재력은 여전히 상상할 수 없었다.
게다가 표원식의 학교 투자는 빙산일각일 뿐 다른 교육과 관련된 곳에도 투자를 했다.
그래서 재능이 있고 마음이 넓은 사람은 어디에 가도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마음속으로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건 표원식의 부모였다.
그들이 평생 심혈을 기울인 피노키오가 하루 밤 사이에 없어졌으니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했다.
저녁에 나수빈은 서재에 가서 표원식을 찾았는데 마침 표원식이 원유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들어오시는 것을 보고 그는 또 몇 마디 당부하고 전화를 끊었다.
“원유희야?”
“네.”
표원식은 핸드폰을 책상 위에 놓았다.
“원식아, 난 죽어도 원유희를 받아들일 수 없어.”
나수빈은 처음으로 이렇게 강력한 말투로 표원식과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유희를 받아들여? 그녀가 우리 표씨 가문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표원식은 부모의 심정을 이해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에도 한이 맺혀있기 때문이었다. 피노키오에 모든 심혈을 기울이고 교육에 전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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