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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화

임민정은 놀라서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걸어갔다. “사모님, 그건 제 물건이에요. 혹시 분부하실 것이 있습니까?” “지난번에 윤설이 여긴 왜 왔어?” 원유희가 물었다. 언론에서 아이들에 관한 뉴스를 발견한 후부터 원유희는 매일 최신 소식을 훑어보았다. 그러다가 윤설이 올린 셀카 사진을 보았다. 어전원에 대해 뼛속까지 잘 알고 있는 원유희가 그 사진의 배경을 모를 리가 없었다. 임민정은 숨기지 않고 말했다. “여기 와서 돌아보더니 나보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어요. 올 때마다 오래 있진 않았지만 매일 왔었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자기가 여기의 여주인이라고 했어요.” 원유희는 김신걸의 허락 없이는 윤설이 들어올 수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그녀가 와서 셀카를 찍은 것은 김신걸이 허락한 일이었어. 그럼 필사적으로 날 찾아서 데려온 이유가 뭐야?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너 윤설이랑 밀접하게 연락했지?” 원유희가 물었다. 임민정은 눈을 굴리더니 말했다. “윤설아가씨가 어전원에 올 때마다 날 찾아서 얘기하긴 했지만 익숙한 편은 아닙니다.” “이 보관함 안의 액세서리가 모두 해서 몇 천만 원은 되는데, 가정부가 무슨 돈으로 이렇게 비싼 걸 산 거야?” 원유희는 몸을 돌려 탐구의 눈빛으로 임민정을 바라보았다. “그건…… 제 남자친구가 사준 거예요.” “내가 네 통장 조사해 볼까? 누가 돈을 준 건지.” 임민정은 조사만 하면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일단 인정하고 다시 우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윤설아가씨가 준 거 맞아요. 난 거절했어요, 그런데 윤설아가씨가 계속 제 통장으로 입금한 거예요.” “윤설이 너한테 뭘 시켰는데?” “그냥 사모님과 김 대표님의 일을 자기에게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일을 시키면서 그렇게 많은 돈을 준다고? 이 액세서리들을 산 돈이 전부는 아니지?” 원유희는 냉소하며 팔찌를 바닥에 던졌다. 그러자 팔찌는 쨍그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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