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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어디 가면 간다고 엄마한테 말해야지. 엄마가 돌아서니까 네가 안 보여서…… 염민우!” 조영순은 엄혜정 뒤에 있는 아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누나 보고 저쪽으로 가자고 했지?” 엄혜정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염민우가 그녀의 옷을 당기더니 말했다. “네, 죄송합니다. 다음엔 안 그럴게요.” 조영순은 그제야 안색이 호전되어 말했다. “신발 보러 가자. 마음에 드는 신발 있어?” 그렇게 엄혜정은 신발 구역으로 끌려갔다. 그녀는 자신이 안 보이자 왜 조영순이 그렇게 큰 반응을 보였는지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예전에도 이렇게 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지금 비록 딸은 찾았지만, 딸이 성인이 되었지만 당시의 그 공포는 아직도 남아있었다. 엄혜정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엄마의 손이 차갑게 느껴졌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 같았다. “이거 예뻐요.” 염민우도 신으면 힘들지 않을 만한 굽이 낮은 구두 한 켤레를 골라주었다. 그러자 조영순이 마음에 드는 듯이 말했다. “그거 괜찮네. 36 사이즈를 가져와요.” 안내원은 잠시 후 신발을 가져와 쪼그리고 앉아 엄혜정의 발에 직접 신겨주었다. 육성현을 알게 된 후부터 그는 엄혜정을 데리고 온갖 고소비장소에 갔었다. 그래서 이런 장면이 처음 겪는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여전히 이런 게 익숙하지 않았다. 가난한 데서 자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을 부려먹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일을 할 수 없을 것이고 일을 할 수 없으면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할 수 없을 것이었다. 이런 논리도 육성현이 엄혜정에게 말해준 것이었는데 그녀를 반박할 수 없게 했다. “내가 할게!” 조영순은 엄혜정의 발이 안내원 손에서 꼬이는 것을 보고 아프게 할까 봐 말했다. 엄혜정은 놀라서 말했다. “엄마…… 내가 할게요.” “움직이지 마, 들어가기만 하면 돼.” 조영순은 포기하지 않았다. 엄혜정은 얼굴이 새빨개졌다. ‘다른 사람들 눈에 내가 다 큰 아기로 보이는 건 아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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