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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원유희는 멍하니 가정부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물었다. “김신걸 아직도 밖에 있어요?” “네.” 원유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가지도 않고 들어오지도 않고 대체 뭐 하려는 거지? 들어온다고 해도 아무도 막지 않을 텐데. 제성에서 김신걸을 막을 수 있는 곳도 사람도 없으니까. 그럼 왜 이러는 거야? 이런 행동은 하나도 편집적이고 포악한 김신걸 답지 않아.’ “아가씨 김 대표님 보고 들어오라고 할까요?” 가정부 아주머니가 물었다. “어차피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두 사람이 먹기에 충분해요.” “됐어요.” 원유희는 생각하지도 않고 1초 만에 대답했다. ‘밖에 있고 싶으면 있으라고 해.’ 원유희가 밥을 다 먹고 나가자 김신걸이 아직도 밖에 있었다. 어두움 속의 김신걸은 윤곽이 더욱 뚜렷해 보였다. 우뚝하고 외로워 보여 원유희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김신걸은 원유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불쾌하기는커녕 오히려 온화하고 깊은 눈빛으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배불리 먹었어?” 김신걸은 차문을 열면서 말했다. “아이들은 이미 어전원에 돌아왔어.” 원유희는 열린 차문을 보고 시선을 살짝 드리우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원유희가 차에 타자 김신걸도 따라서 올라탔다. 차 문이 닫히자 별장으로 출발했다. 차가 거리에서 안정적으로 달리자 원유희는 말없이 창 밖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김신걸이 굶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더 이상 물어볼 필요도 없어.’ 밀폐된 차 안에는 억압적인 침묵만 흘렀다. 아무리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김신걸의 강한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뭐 먹었어?” 원유희는 그 말을 듣고 김신걸이 할 말 없어서 아무 거나 물어본 것이라고 듣고 대충 대답했다. “그냥 고기랑 야채 먹었어. 그동안 아주머니가 만든 음식 그리웠어.” “그래? 어전원의 음식은 그립지 않았어?” 원유희는 눈초리가 떨리더니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리웠나?’ 원유희는 외딴섬에서 적적할 때 제성에 있는 모든 것이 생각났다. 추울 땐 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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