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6화
그때도 다섯 식구가 갑판 위에 있었는데 김신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얼굴이 찍혔다.
화면 속은 즐거운 웃음소리와 행복으로 가득 찼다.
촬영사도 대단했고 그땐 확실히 즐거웠었다.
동영상을 다 보자 조한이 손가락으로 밀어 다른 영상이 나왔다.
바닷속에서 찍은 건데 앞부분은 아이들이 있었고 뒷부분은 원유희와 김신걸뿐이었다.
원유희가 산호 위에서 아래로 헤엄치며 김신걸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 원유희를 넋을 잃게 했다.
세 쌍둥이는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다. 언제 기대 왔는지 김신걸도 옆에서 보고 있었다.
원유희는 태블릿을 뒤집었다.
“아, 엄마, 우리 아직 다 못 봤어요.”
아이들은 투정하며 다시 태블릿을 뒤집었다.
원유희는 거절할 수도 없고 방법이 없어 먼 곳을 보며 말했다.
“그만 봐! 바다에 돌고래가 있는데.”
“어디?”
“어디?”
“어디?”
원유희의 말에 세 쌍둥이는 동영상을 잊고 모두 가드레일을 행해 달려가 바다를 보며 돌고래를 찾았다.
멀리서 돌고래가 갑자기 바다 위로 뛰어오르더니 다시 바다로 떨어졌다. 그 장면은 말도 못 하게 웅장했다.
세 쌍둥이는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원유희가 가려고 하는데 김신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없을 때 애들이 집에만 오면 동영상을 보며 널 그리워했어.”
“넌 애들에게 사진을 보여주지 말고 방에도 걸어놓지 말았어야 했어. 만약 내가 죽었다면 어쩌려고?”
원유희가 눈앞에 있지만 죽는다는 말은 여전히 김신걸의 마음을 찔러 지옥 변두리로 보낸 것 같았다.
김신걸은 2 년 동안 이렇게 지내왔다. 수시로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으면서 말이다.
“난 네가 살아있을 것 같았어.”
원유희는 이해할 수 없는 눈빛으로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뜻이지? 살아있을 것 같은 거지 살아있다고 확신하는 것도 아니잖아.’
김신걸은 엄청난 자제력으로 원유희를 품에 안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검은 눈동자는 햇빛 아래에서 더욱 깊어 보여 마치 눈앞의 사람을 몸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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