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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옆에 서 있던 고건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신경이 곤두섰다. 원래는 업무를 보고하러 왔는데, 김 대표님이 전화를 한 통 받더니 이렇게 되었다. 사실 생각하지 않아도 김 대표님과 통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통화할 때 비행기 티켓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원유희가 가려는 건가?’ “비행기 티켓 구매해.” 김신걸은 질투심을 억누르고 차가운 말투로 말하고 더 이상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네, 지금 구매하겠습니다.” 고건은 핸드폰을 꺼내 웹사이트에서 1분도 안 돼서 구매완료했다. “사모님께 보내드릴까요?” “나한테로 보내.” 김신걸은 외투를 들고 사무실을 떠났다. “네.” 고건은 김 대표님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었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언제 나타나서 자신을 배웅해주려고 하는지 몰라 일단 별장으로 돌아갔다. 택시에서 내려 별장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검은색 롤스로이스를 보고 가슴이 떨렸다. 특히 걸어 나오는 김신걸을 보자 마음이 더욱 씁쓸했다. 원유희의 심정은 임지효를 만나기 전과 전혀 달랐다. 김신걸 곁의 여자가 임지효라는 사실이 원유희를 역겹게 했다. ‘임지효는 내 친구야. 김신걸은 임지효를 곁에 두고 찝찝하지도 않나?’ 원유희가 잠깐 정신을 판 사이에 김신걸은 이미 원유희의 앞에 도착해서 예리하고 검은 눈동자로 원유희를 직시하며 말했다. “왜 그래?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아니야. 내가 지금 떠나면 아이들은…….” “걱정 마.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아이들에게 전화해서 언제 돌아오는지 알려주면 돼. 괜찮을 거야.” 김신걸이 원유희를 위로했다. 사실 김신걸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고 싶었다. ‘만약 아무 일도 없었다면 왜 서둘러 가려는 거지? 어젯밤에도 같이 자서 여기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혹시 어젯밤에 내가 무례하게 굴어서 화난 거야?” 김신걸이 물었다. 하지만 원유희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굳이 날 배웅해야 해? 공항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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