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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평소 고나율은 고태빈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오늘은 마침 고나율의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날, 고태빈은 고나율의 수능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나율의 전화를 먼저 받았다. “나율아, 무슨 일이야?” 전화기 너머로 고나율은 당황해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왜 이제야 전화를 받아. 빨리 병원으로 와, 엄마가 지금 응급실인데 의사 말로는 상황이 아주 안 좋대. 오늘 위험할 수도 있다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고태빈은 어두운 얼굴로 차 키를 챙기며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건강하던 사람이 병원에 있어?” “아침에 엄마가 어지럽고 몸이 안 좋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친구랑 쇼핑을 갔어. 그런데 오후에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바닥에 누워서 꼼짝도 안 하고 있었어. 그래서 바로 구급차를 불렀어. 조금 전까지 계속 오빠한테 전화했는데 오빠는 받지도 않고.” 고태빈이 침착한 얼굴로 물었다. “의사가 뭐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심각한 거야.” 잔뜩 겁에 질린 고나율은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 오빠. 일단 와서 얘기하자.” 바로 병원에 도착한 고태빈은 때마침 응급실에서 나오던 의사와 만났다. “보호자 누구입니까? 누가 장경희 씨 보호자시죠?” 고태빈이 급히 달려갔다. “제가 장경희 씨 아들입니다. 제 엄마 상태가 어떤가요?” “환자가 고혈당으로 인한 케톤산 중독 혼수상태예요. 혼수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장기가 손상되었습니다. 비록 응급구조는 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일단 입원 수속부터 하시죠.” 고태빈이 고나율을 힐끗 노려보자 고나율은 급히 장경희의 입원 수속을 밟으러 갔다. 고태빈이 의사를 따라 병실로 간 후 의사는 장경희의 검사 결과 보고서를 고태빈에게 보여주었다. “환자 상태가 아주 위독합니다. 현재도 혼수상태라 언제 깨어날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췌장은 이미 인슐린 분비를 전혀 못 해요. 하지만 최근 인슐린을 주사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환자분의 모든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된 원인이 신장일 가능성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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