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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서규영은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박유준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능 성적 나왔어?” 서규영은 오늘이 수능 성적 발표일인 것을 기억하고 한마디 물었다. 물론 박유준의 성적이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박유준도 아주 태연한 투로 말했다. “점수가 아직 안 떴어요.” 서규영이 웃으며 말했다. “축하해.” 수능 성적이 나왔음에도 정확한 점수가 안 떴다는 것은 전국에서 상위 50등 안에 들었다는 뜻이었다. 즉 박유준은 이번에 정말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어디로 갈 생각이야?” 서규영의 물음에 박유준은 덤덤하게 말했다. “글쎄요. 유스쿨이나 켄스쿨 아무 데나 상관없어요.” 서규영이 웃으며 말했다. “너 그 말투,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유스쿨이나 켄스쿨이 평범한 학교인 줄 알겠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서규영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이미 샤워를 마친 박시형은 잠옷 차림으로 침대 옆에 앉아 태블릿을 보고 있었다. 풀려 있는 가슴 단추 아래로 근육이 뚜렷한 가슴이 드러나 있었다. 머리카락은 완전히 마르지 않아 평소보다 훨씬 부드럽고 복슬복슬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위엄 있는 분위기는 가려져 마치 잘생긴 대학생처럼 보였다. 서규영이 다가가 물었다. “나 기다리고 있었어?” “만두,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나 박시형은 일하는 중이야.” 서규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가가서 박시형의 손에 있던 태블릿을 낚아챘다. “박시형, 그만해.” 박시형은 씩 하고 코웃음을 치더니 고개를 돌렸다. 표정은 뭔가 고집을 부렸지만 목소리는 약간 움츠러든 느낌이었다. “뭘 그만해.” 서규영은 이런 박시형의 모습에 화도 났지만 웃음도 났다. 몸을 돌려 옷장으로 가서 샤워할 옷을 챙기려 할 때 서규영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 박시형은 갑자기 폭발하듯 이불을 젖히고 쫓아갔다. “이렇게 뻔히 신호를 보내는데 정말로 나 달래주지도 않을 거야?” 서규영은 옷을 챙기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나는 그런 거 잘 못 해.” 박시형은 속이 상했다. “나 되게 쉬운 사람이야. 달래주기만 하면 금방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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