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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업계의 내로라하는 거물들조차 고태빈과 정중하게 악수하며 그의 앞날이 무궁무진하다는 덕담을 건넸다. 그는 그날 사람들과 수많은 협력 건을 논의했다. 고태빈의 최근 며칠은 마치 꿈만 같았다. 그는 매일 밤 자신의 주식 계좌를 살펴보았다. 자신이 보유한 원시 주식의 가치를 확인하고, 그 뒤에 붙어 있는 수많은 0을 바라보며 마침내 자신의 인생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느꼈다.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그의 자산은 마침내 염원하던 2조 원 대열에 진입했다. 그날은 고태빈의 평생에서 가장 통쾌한 날이었다. 마침 그날 저녁, 그는 시저 호텔의 VIP 전용 공간에서 업계 최고의 거물들과 약속이 잡혀 있었다. 호텔 입구 앞은 수많은 언론 매체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차에서 내린 고태빈은 저들이 자신을 인터뷰하러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양복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막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려는데 그 순간, 백통 렌즈를 든 그 기자들이 쏜살같이 호텔 안쪽으로 달려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고태빈은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오늘 이곳에 나보다 더 대단한 인물이 온 건가?’ 궁금했던 그는 VIP 전용 공간의 사람들에게 호텔 입구에 기자들이 붐비는 이유를 물었고 드디어 답을 알게 되었다. 오늘 박유준이 이곳에서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는 연회를 연다는 것이었다.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는 연회? 별...’ 고태빈은 속으로 비웃었다. 그는 연회석에 앉아서도 남들에게 이 화제를 언급하며 박시형을 깎아내렸다. “고작 그런 연회에 기자들을 이렇게나 많이 부르다니, 박씨 가문은 역시 여론 플레이에 빠삭하군요. 하지만 그래봤자 결국 공공 자원을 낭비하는 짓 아니겠습니까?” 그의 말을 듣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고 대표님, 오늘 박씨 가문이 주최하는 연회는 평범한 연회가 아닙니다. 박씨 가문의 작은 도련님이 이번 해에 이과 수석 타이틀을 달았다는 걸 모르셨습니까?” 고태빈은 이과 수석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바늘에 찔리는 듯 욱신거렸다. ‘이과 수석이라니. 설마 서규영이 그 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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