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화
박시형이 말했다.
“여러분 드세요. 전 저녁에 약속 있어요.”
회의가 끝난 후 기술부의 모든 사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기술 오타쿠들은 평소에 특별한 취미가 없었다. 가장 큰 취미는 격렬하게 바쁠 때 옥상에서 바비큐를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었다.
강주만은 어디선가 큰 냄비를 가져왔다. 저녁이 되자 옥상은 불빛이 환하게 빛났다. 모두들 역할을 나누었다. 어떤 사람은 재료를 준비하고, 어떤 사람은 바비큐를 하고, 어떤 사람은 서규영을 도왔다.
서규영은 돼지 갈비찜을 큰 냄비 가득 만들었다. 음식이 나오자 모두들 몰려들었다. 강주만이 먼저 한 입 맛보고 뜨거워서 입술을 핥았지만 두 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밤이 찾아왔다. 모두들 긴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바비큐를 먹으며 웃고 떠들었다. 강주만이 갑자기 일어섰다.
“우리 팀장님이랑 건배해요. 팀장님이 오신 지난 석 달은 저 강주만에게 가장 행복했던 석 달이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일어서서 맞장구쳤다.
“팀장님, 저희를 계속 이끌어주세요.”
“팀장님, 저는 평생 팀장님만 따를 거예요. 함께 마일을 더욱 크고 강하게 만들고, 다시 한번 영광을 재현합시다!”
“팀장님, 제가 본 기술 중 최고예요. 지금 제 마음속에서는 팀장님이 1등이고 섀도우는 2등이에요.”
서규영은 술을 마시지 않고 주스를 마시며 모두에게 많이 먹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의 즐겁고 흥분된 얼굴을 보며, 그들이 마일의 미래에 대해 품고 있는 희망을 보며 서규영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녀는 아직 그들에게 자신이 떠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강주만과 육경민을 데려가고 싶었다. 이전에도 한 번 그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들은 가슴을 치며 그녀가 어디를 가든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일은 그들이 처음부터 세운 것이었다. 서규영은 그들이 마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보았기에 차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하지만 반드시 말해야 했다. 오늘은 최고의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규영이 잠시 심호흡을 하고 막 말을 하려는 순간, 육경민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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