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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고태빈은 서진석이 서규영의 편을 들 줄은 몰랐기에 황급히 말을 보탰다. “규영이는 지난 2년간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매일 집에서 하는 일 없이 한가하게 지내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제 탓도 있죠. 지금 회사 상장을 앞둔 상태라 규영이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썼어요. 그래서 오늘 규영이한테 사과하려고 찾아온 거예요. 앞으로 가정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규영이랑 함께 있는 시간도 더 늘리려고요.” “작년에 상장한다고 하지 않았어? 왜 아직도 상장을 못한 거야? 또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서진석은 고태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고태빈은 서규영의 남편이었고 고태빈이 잘 돼야 서규영도 잘 지낼 수 있었기에 서진석은 지난 2년 동안 알게 모르게 그를 많이 도와주었다. 고태빈은 서진석이 자신을 도와줄 것 같자 곧바로 겸손한 척하면서 말했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대출 승인이 아직 안 된 게 있어서요. 지금 방법을 생각해 보는 중이에요.” 서진석이 그의 말을 잘랐다. “며칠 뒤에 마침 진영 은행의 하경택 은행장이랑 식사하기로 했어. 그때 같이 식사하도록 해.” 고태빈은 일부러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아버님, 대출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 때문에 아버님께서 괜히 남에게 신세를 지는 건 싫어요.” “됐어. 우리가 남이야? 무슨 문제가 있으면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얘기해. 나도 도울 수 있는 건 도울 테니까. 그리고 상장하고 나면 내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울게.” 고태빈은 감동을 받았다. 서진석의 말에 그는 곧바로 자신감이 생겼다. 현재 회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대평가된 시가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꺼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문제를 해결한 뒤 섀도우와 특허 사용권 계약을 연장한다면 순조롭게 상장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상장한 뒤에는 서진석이 도와줄 것이다. 서진석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생긴다면 해빈 테크는 앞으로 틀림없이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이 벅차올랐지만 고태빈은 겉으로 침착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아버님.” 서진석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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