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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좋아, 네 취향 알겠어. 나중에 여자 친구한테 한 번 이야기해 볼게.” “먼저 말해두지만, 나 완전 빈털터리야. 상대 여자는 절대 우리 부모님 집 같은 건 노리지 말라고 부탁해 줘...” “하하, 어쩌면 진짜 부자 누나를 소개해 줄 수도 있겠는데?” “와, 손태하! 네 여자 친구가 나한테 진짜 부자 누나 소개해 주면, 시키는 건 뭐든 다 할게. 절대 거절 안 해!” 손태하는 웃음을 터뜨렸다. ‘누가 부자 누나를 싫어하겠어?’ 문제는, 요즘 세상엔 ‘가난한 남성’은 많고 ‘부자 여인’은 너무 적다는 거였다. 그렇기에 경쟁은 늘 치열했다. “너 진심이야?” “당연히 진심이지! 부자 누나가 아니라도, 피부 하얗고 예쁜 누나면 돼! 나더러 엄마라고 부르라면 부를게!” “푸핫! 하하하! 좋아, 그럼 약속이다. 정말 예쁜 누나 소개해 주면, 엄마라고 부르는 거지?” “그래! 진짜로 성공만 하면, 내가 바로 부를게!” “좋아, 그럼 네가 엄마라 부르는 건 미리 예약해 둔다, 하하하!” “쳇...” 손태하의 농담에 윤재형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피부 하얗고 예쁜 누님이라니 그런 여자는 세상에 너무 드물었다. ‘그런 일은, 꿈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지.’ ... 두 사람은 먹고 마시며 한참을 이야기에 빠졌다. 윤재형이 마신 맥주 두 병이 바닥나자, 커플 샤부샤부 냄비도 거의 비워졌다. 그동안 손태하는 틈틈이 휴대폰을 확인하며 양지유의 메시지를 기다렸다. 지금쯤이면, 그녀는 이미 양설아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어제 손태하와 양지유는 함께 2층 방을 정리했다. 햇살이 잘 드는, 아늑하고 따뜻한 방이었다. 양설아도 분명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았다. ‘지유야... 넌 지금쯤 설아에게 내 얘기를 하고 있겠지? 난 지금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오늘 밤도 너 없이 혼자 자야 한다니... 상상만으로도 벌써 외롭다.’ “야, 손태하. 나 차 좀 태워줘라. 한 바퀴만 돌자.” 윤재형은 배불리 먹고 마신 뒤, 창밖에 세워진 지프 랭글러를 보며 눈빛을 반짝였다. 지난번 손태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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