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화
손태하는 재빨리 인사부 조유민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실장님, 저희 쪽에서 아직 인턴을 채용하시나요? 제 친척이 패션 디자인을 배우는 중인데이번 여름 방학 동안 회사에서 실습하고 싶어 해서요. 저희 쪽에서 혹시...]
잠시 후 조유민의 메시지가 돌아왔다.
[네, 태하 씨. 우리 디자인 부서 쪽에서 마침 인턴 자리가 필요하긴 했어요. 손태하 씨 친척은 이력서가 있나요? 저에게 한번 보내주시면 제가 강소연에게 바로 연결해서 처리할게요.]
손태하는 조유민의 메시지를 읽고 고개를 들어 양설아를 바라보았다.
“설아야, 미리 준비해 둔 이력서는 없지?”
“어, 그건 없어요...”
양설아는 그 말에 고개를 저었다.
“응, 알겠어.”
손태하는 대답한 후 조유민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아직 이력서를 쓰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당장 준비하게 할까요?]
[아뇨, 아뇨. 그냥 그분 바로 데리고 오시면 됩니다. 제가 알아서 처리해 드릴게요.]
조유민은 아주 시원하게 승낙했다.
게다가 실습생의 구체적인 정보를 묻지도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실장님. 그럼 지금 바로 모시고 찾아뵐까요?]
[별말씀을요. 네, 좋아요. 문제 될 것 없죠. 그럼 데리고 오세요.]
[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조유민과의 대화를 마친 손태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아야, 가자. 아빠가 인사부로 데려다줄게.”
“어? 저 실습하는 거 된 거예요?”
“응, 인사부 실장님이 직접 처리해 준다고 했으니 문제없을 거야.”
“정말 잘됐다! 고마워요, 아빠.”
“아빠한테 뭘 새삼스럽게 그래. 가자, 아가씨.”
손태하는 웃으며 다가와 양설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인사부에 도착해서 조유민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함께 손태하는 문을 열고 양설아를 데리고 들어섰다.
양설아는 조유민을 보자 잠시 멈칫했다.
‘이 언니, 낯이 익은데...’
예전에 양지유 사무실에서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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