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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풋... 하하하...” “여자친구면 또 어때요? 걱정하지 말아요, 태하 씨. 제가 확실히 잘 돌봐줄게요. 아주 경험 많은 베테랑 직원을 붙여줬으니까.” 손태하가 살짝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자 강소연은 양설아가 필시 그의 여자친구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강소연 실장님.” “흥, 말로만 하지 말고... 그럼 저한테 어떻게 감사할 건데요?” 말을 하며 강소연의 작은 손이 다시 손태하의 팔뚝을 어루만졌다. 이번에는 아예 잡고 놓아줄 생각을 않는 눈치였다. “어...” “기회가 되면 제가 강소연 실장님 식사 한번 대접해도 될까요?” “좋아요. 이 말, 태하 씨가 한 거예요. 약속 지키는 거죠?” “안심하세요, 안심. 당연히 약속 지켜야죠.” 밥 한 끼 대접하는 것쯤이야 별일 아니었다. “그럼 점심때 설아랑 같이 데리고 나가서 식사하실래요?” “오늘은 됐어요. 게다가 점심시간은 너무 짧잖아요. 태하 씨랑 깊이 있는 이야기도 못 나눌 텐데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주말쯤 시간을 내서 저한테 맛있는 거 잔뜩 사주면 안 될까요?” “크흠...” 강소연의 말에 손태하는 저도 모르게 머리를 긁적였다. ‘이 누나, 정말로 밥만 먹자는 말일까?’ 어쩐지 강소연의 말속에 무언가 다른 뜻이 숨어 있는 것만 같았다. “좋아요, 강소연 실장님. 그럼 나중에 다시 시간 약속 잡아요.” 하지만 강소연이 이렇게 큰 도움을 주었는데 손태하로서는 거절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손태하는 시원하게 승낙하고 말았다. “좋아요! 그렇게 결정했어요... 손태하 씨, 팔뚝이 어쩜 이렇게 단단해요?” 지금까지도 강소연은 손태하의 팔을 놓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강소연의 작은 손은 팔뚝을 따라 위로 올라가더니 무심결에 손태하의 뺨을 슬쩍 건드리기도 했다. “제가 운동을 많이 해서 그렇죠... 그럼 강소연 실장님,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강소연이 계속해서 손을 대는 통에 손태하는 더 이상 머무르기 민망했다. ‘만약 양지유가 없었다면... 당신 같은 여우에게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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