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화
“자, 오늘은 먼저 간단하게 회의합시다.”
그들은 사무실을 한 바퀴 둘러본 뒤 손태하는 모두를 회의실로 이끌었다.
“여러분, 오늘부터 우리 소프트웨어 회사는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최대한 빨리 인력을 채용해 소프트웨어 부서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윤지아 씨와 조석주 씨 두 분께 맡기겠습니다. 둘째, 본사의 수요를 조사하는 일입니다. 초기에는 제가 직접 맡아 진행하겠습니다.”
손태하는 그렇게 말하며 조석주와 윤지아를 바라봤다.
현재 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인력이 확보되어야 이후의 업무 진행이 수월하다.
“안심하세요, 손 본부장님. 예전에 제 밑에서 일하던 사람 중에도 이곳으로 오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좋아요, 조석주 씨. 문제없습니다.”
손태하는 조석주가 이전 직장에서 무능한 실장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회사에서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다면 왜 데려오지 못하겠어? 인성만 좋고 기술만 괜찮다면 누구든 환영이지.’
“그럼 최대한 빨리 연락해 보겠습니다.”
조석주는 손태하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기뻐했다.
이제 지옥 같은 곳에서 고통받던 동료들을 데려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지아 씨는 조석주 씨와 잘 협력해서 채용 사이트에도 공고를 올려 주세요. 아, 그리고 본사 IT 부서에도 면접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으니 조석주 씨가 알아서 잘 처리해 주세요.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부서 인원을 25명으로 설정하겠습니다.”
“네, 손 본부장님.”
윤지아와 조석주는 기쁜 듯 고개를 끄덕이며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일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조석주 씨, 윤재형의 일은 알아서 잘 챙겨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손 본부장님.”
아까 오는 길에 조석주는 이미 윤재형의 상황을 들었다.
간단히 말해 그는 낙하산으로 들어온 개발 초보자였다.
손태하가 시킨 일이니 조석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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