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손태하는 조심스럽게 양지유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피부는 한층 더 부드럽고 따뜻해졌고 숨결에서도 미묘한 향기가 전해졌다.
입술에서도 회복한 혈색이 느껴졌다.
‘일주일 만에 회복이 꽤 됐네.’
“여보, 그동안 나 보고 싶었으면 손가락으로 살짝 간지럽혀줄래?”
손태하는 부드러운 손길로 양지유의 얼굴, 입술, 목을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양지유의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을 간지럽혔다.
“하...”
‘진짜 너무 귀엽잖아?’
쪽.
손태하는 피식 웃으며 몸을 숙여 그녀의 입술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며 한 손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살며시 감쌌다.
“하아...”
원래도 약간 가쁘던 그녀의 숨결은 더 빠르고 뜨거워졌다.
그녀의 두 팔은 본능적으로 손태하의 등을 끌어안았다.
병원이 아니었다 보니 손태하의 행동은 훨씬 더 거침없었다.
잠시 후, 손태하는 조용히 신발을 벗고 그녀를 끌어안은 채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몸을 옮겼다.
양지유는 조용히 몸을 움츠려 그의 품에 몸을 맡겼다.
숨결은 따뜻하고 몸은 말랑하고 품은 아주 포근했다.
“여보, 앞으로 우리 둘이 같이 살자. 내가 정말 잘할게.”
손태하는 양지유의 등을 부드럽게 감싸안은 채 흥분한 마음을 애써 눌렀다.
조금 전의 행위로부터 아직 그녀의 몸이 허약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해, 손태하. 아직은 조심해야 해. 조금씩 천천히...’
“있잖아, 여보. 나 최근에 일자리 바꿨어. 월급도 나쁘지 않아서 우리 둘이 사는 데는 충분해. 그러니 당신은 이제 집에서 푹 쉬기만 하면 돼. 내가 정말 열심히 일할게. 앞으로 우리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야.”
손태하는 양지유의 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거액의 치료비와 그녀를 살리기 위해 데려온 제물의 비용이 어디서 나왔는지 그는 따지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민경자라는 사람이 엄청난 재력가라는 건 눈치채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민 회장님이라도 부르는 것만 봐도 평범한 인물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전에 했던 얘기를 되짚어보면 이 집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