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화
“좋아, 그런데 난 여보부터 먼저 먹고 싶은데... 쪽.”
손태하는 양지유를 꼭 안은 채 한동안 놓을 줄 몰랐다.
그러다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입을 맞췄다.
“여보, 문... 닫아야지.”
“아, 아차...”
그제야 손태하는 아직 문이 열려 있는 걸 깨닫고 아쉬운 듯 양지유를 놓아주고는 돌아서서 조심히 문을 닫았다.
...
“여보, 얼른 와서 밥 먹자. 아주머니가 아까부터 다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셔.”
“어... 여보, 왜 먼저 안 먹었어? 아직 몸도 다 회복 안 됐잖아.”
손태하는 급히 가방을 소파 위에 놓고 손부터 후다닥 씻었다.
“여보, 다음부터는 꼭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어. 혼자라도 꼭 밥 챙겨 먹어야지.”
“그래도 난 여보랑 같이 먹고 싶어서 기다린 건데.”
양지유는 부드럽게 웃으며 손태하를 손짓해 불렀다.
이내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식탁에 함께 앉았다.
“우리 지유, 얼른 밥 먹자. 다음부터는 꼭 먼저 먹는 거로 하고, 응?”
“괜찮아 여보. 사실 얼마 안 기다렸는걸.”
‘우리 지유’라는 말에 양지유는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이렇게 어린 남편이 자신을 이렇게 부르다니...
듣는 건 조금 낯설지만 왠지 모르게 너무 달콤하고 기분이 좋았다.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시작했다.
“아 맞다, 여보. 오늘 회사에서 내 차 바꿔줬어.”
“정말? 와 좋겠다... 무슨 차로 바꿔줬는데?”
“SUV, 탱크 300.”
손태하는 이렇게 말하며 차 키를 꺼내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우와, 진짜네...?”
양지유는 키를 바라보다가 부드러운 눈빛 속에 장난기 어린 미소를 살짝 띠었다.
“그 차 어때? 마음에 들어?”
“응, 차는 괜찮아. 난 원래 SUV를 좋아했거든. 사실 운전면허 딴 이후로 SUV는 아직 한 번도 못 몰아봤어.”
“근데 말이지...”
손태하는 살짝 찡그린 얼굴로 말을 이었다.
“왜 그래, 차에 뭐 문제 있어?”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이번에 받은 차는 회사에서 새로 나한테 맞춰서 사준 거래. 그래서 괜히 내가 받아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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