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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대표님, 제 여자친구 생각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람도 괜찮다고 하면 그 집으로 이사해도 될까요?” 어제 손태하는 양지유와 함께 별장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그녀는 그다지 내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섣불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만약 그녀가 원하지 않으면 어쩌지? 괜히 먼저 좋다고 해놓고 그녀의 마음을 놓치게 될 수도 있었다. “그래요. 그건 두 사람이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해요.” “감사합니다, 대표님.” “고맙긴. 나한테 그렇게까지 예의 차릴 필요 없어요. 그리고 시간 될 때 의류업계에 대해서도 좀 공부해 봐요. 앞으로 커리어에 분명 도움이 될 거예.”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표님.” 그렇게 통화는 끝이 났다. “이제 지유랑 이사 얘기를 해봐야겠네. 지유도 괜찮다고 하면 가장 좋을 텐데.” 손태하는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어느새 오전 11시를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야지. 맨날 나 기다리느라 밥 늦게 먹는 것도 미안하고, 몸에도 안 좋을 테니까.’ 대표 비서가 된 이후, 그는 회사에서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게 되었고 그 자유로움은 그를 빠르게 적응하게 만들었다. 대표가 시키는 일만 잘 해내면 되기 때문에 굳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일 필요는 없었다. 그는 바로 차 키를 챙겨 사무실을 나섰다. BMW를 몰아 시원하게 달린 끝에, 그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여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소파에 앉아 있던 양지유가 일어나며 다정히 웃어 보였다. “오늘은 웬일로 이렇게 일찍 왔어?” “내가 늦게 오면 당신도 늦게 밥 먹잖아. 그러면 몸 회복에도 안 좋고.” 손태하는 가방을 소파에 내려놓고 그녀를 끌어안았다. 고개를 숙이자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여보, 아주머니 아직 부엌에 계셔. 우리 방으로 가자...” 양지유는 조심스럽게 그의 허리를 감싸며 수줍게 속삭였다. 이대로 있다가 안순미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민망할 테니. “응, 가자.” 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그녀를 안아 들고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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