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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자신과 방청옥의 사이를 주호림이 완전히 알았다고 생각한 주석호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훑어보았다. ‘이를 알려준 사람이 분명히 이 자리에 있을 것이야.’ 방현석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망극하옵니다, 태자 전하. 다만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던 신의 여식은 마음의 병을 얻어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사옵니다. 그 아이가 이번에 돌아온 것은 가족들에게 효도하기 위함이옵니다.” 이에 주호림이 대거리했다. “별걱정을 다 하십니다, 정승. 방 낭자가 태자비가 된 후에 정승부로 자주 발걸음하여 효도하면 되지요.” “그래도...” 방현석은 주호림이 이리도 고집이 셀 줄 몰랐다. 주호림이 방청옥과 혼인하려는 의지가 확고한 것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으나 그는 이 혼사를 허락할 생각이 없었다. 준비했던 변명이 모두 무산되자, 방현석이 억지로 말을 꺼냈다. “이에 대해 신도 청옥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사오나 그 아이가 3년 후에 혼인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사옵니다.” 그러자 삼황자 주명철이 웃으며 말했다. “정승, 태자 형님의 말을 거역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 말에 방현석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주석호가 눈을 가늘게 뜨며 주명철을 쳐다보았다. ‘이 일이 어쩌면 셋째 형님과 연루되었을지도 모르겠구나.’ 변명거리를 찾지 못한다면 딸의 혼사를 막을 길이 없어서 방현석은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 바를 몰랐다. “하하하!” 바로 이때, 주석호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자, 이를 보던 주호림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대체 왜 웃는 것이냐?” 문무백관들의 시선이 주석호에게 집중되자, 주석호가 차분하게 말했다. “태자 전하,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사옵니다. 문무 대결을 펼쳤을 때, 문채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혼인하겠다는 방 낭자의 말을. 전하의 문채가 방 낭자를 능가하시는지요?” 자신의 문채가 방청옥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주호림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주호림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사내는 문채보다도 큰 포부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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