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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주석호가 안정후를 만나러 갈 때, 김씨 가문 사람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필승아, 남양 쪽에서는 뭐라고 하더냐?” 김준이 물었다. 김필승은 이때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그쪽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지금 숙주에 있는 소요왕 마마가 바로 청주왕을 도성에 가둔 그 육황자 전하라고 합니다.” 대청 안은 즉시 소란스러워졌다. “뭐라고?” “정말 그 전하란 말이냐?” “잘됐다! 남양의 원수를 우리 눈앞에 보내주다니!” ... 김준의 두 눈에 예리한 눈빛이 번쩍였다. 남양에서는 그 육황자의 소식을 여러 차례 알아보라고 했었다. 그런데 이 육황자가 바로 자기 눈앞에 있을 줄이야! 김필승은 이때 흥분하여 말했다. “아버지, 그 사람을 죽여서 남양에 보내드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모두 이 말을 듣고 연달아 고개를 끄덕였으나 김준만은 고개를 저었다. “그 손은, 우리가 쓸 수 없다!” “왜 안 되는 것입니까? 남양에 이런 큰 공을 세운다면 봉호를 받거나 대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 듯 입을 열었다. 그러자 김준은 웃었다. “봉호를 받거나 대감이 된다고 했소? 우리가 왜 남양의 책봉을 받아야 하오?” 대청 안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김필승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김준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아버지의 뜻은...” 김준의 늙은 얼굴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야성적인 기운이 드리웠다. “지금 하늘이 우리 김씨 가문을 돕고 있다. 우리 김씨 가문에 좋은 운이 흐르고 있다는 뜻이지. 이 기회를 놓친다면 하늘에 미안하지도 않으냐? 이 천하는 김씨 성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안정후부. 안정후 주강현은 술 단지를 안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마, 이 오곡술이 마마가 빚어낸 것입니까?” “그러하오.” “헉!” 주강현은 숨을 들이쉬며 주석호를 한동안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마치 처음 주석호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보름 전에 그는 무황의 밀지를 받았다. 밀지에는 단 하나의 명령만이 있었다. 바로 주석호를 주시하라는 것이었다. 밀지에 적힌 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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