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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들려온 총소리에 길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총을 쏜 남자는 그 혼란을 틈타 순식간에 사라졌다.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워 우현이 배치해 둔 경호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건이 벌어진 뒤였다. 그들 중 한 명은 급히 우현에게 연락을 취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재빨리 공지한의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갔다. 그때 공지한은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다. 우현의 지시에 따라 경호원들은 즉시 그를 시트비아의 아지트로 이송했다. 그곳에는 이미 주치의 캐빈 임과 그의 조수들이 대기 중이었다. 우현은 공지한이 피투성이가 된 채 실려 온 것을 보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곧장 수술을 지시했다. 총알은 심장 근처에 박힌 듯했고,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에 단 한 순간의 지체도 허락되지 않았다. 캐빈은 현재 그룹의 전속 주치의이자 의술로는 손꼽히는 명의였다. 우현은 그가 집도한다면 공지한이 반드시 살아날 거라 믿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채 치료실 앞에서 기다렸다. 긴 시간 끝에, 네댓 시간이 지나서야 치료실 문이 열렸다. 캐빈이 마스크를 벗으며 걸어 나오자 우현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다가가 물었다. “캐빈, 어떻게 됐어요?” “총알은 제거했으니 생명엔 지장이 없어요. 다만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현재 수혈 중이에요. 아직 의식은 없지만 내일 오후쯤이면 깨어날 거예요.” 캐빈은 장갑을 벗으며 담담하게 설명했다. “아직은 누구도 치료실에 들어가면 안 돼요. 저는 일단 좀 쉴 테니, 공 대표님이 깨어나시면 연락 주세요.” 캐빈이 떠난 뒤, 우현은 사람들을 시켜 치료실 문 앞을 철저히 지키게 했고 공지한이 깨어나면 즉시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그는 곧장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가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대낮 한복판에서 총을 쏘고 도주 경로까지 다 알고 완벽히 사라진 걸 보니,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우현은 이 일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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