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0화

“방금 뭐라고 했어요?” 임윤슬이 되묻자 공지한은 차 키를 들고 그녀 앞으로 다가와 담담하게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저번에 술집에서 봤던 사람들이야. 뭐 먹든 상관없어. 네가 정해. 나는 계산하고 물건만 옮길게.” 임윤슬은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뭐야, 분명 자기가 초대한 손님들인데 왜 자꾸 나한테 정하래? 내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린 임윤슬은 말없이 고개를 돌리더니 허둥지둥 가방을 챙기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문을 나섰다. 공지한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저렇게 도망치듯 나가는 거지? 내가 뭐 잘못 말했나?’ 네 사람은 함께 마트에 도착했다. 공지한이 입구에서 카트를 끌어오자 임유나는 카트에 타고 싶다며 두 팔을 벌리고 있었다. 그는 통통한 아이를 번쩍 들어 카트 안에 태웠다. 임윤슬은 임유승과 함께 앞장서 물건을 고르기 시작했고, 공지한은 임유나를 태운 카트를 밀며 뒤따랐다. 그녀는 이것저것 고르며 카트에 담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카트가 거의 꽉 찰 정도였다. 공지한은 임윤슬과 함께 마트에 온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는 눈앞의 카트를 바라보더니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이었다. ‘세상엔 옷이나 가방 살 때만 열정적인 여자가 있는 반면, 장을 볼 때도 이렇게 열정적인 여자가 있네. 카트 하나를 더 가져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는 앞에서 열심히 물건을 고르는 그녀의 뒷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제 절반밖에 돌지 않았는데 카트가 벌써 꽉 찼네.’ 임윤슬은 계속하여 앞으로 걸어가며 식자재를 고르고 있었다. 채소와 고기류를 다 고른 뒤, 과일 코너로 향했다. 그리고 음료수와 과자도 몇 가지 챙기려 했다. 잠시 후, 그녀가 체리 한 박스를 들고 뒤를 돌아보자, 공지한이 임유나를 카트에 태운 채 과자 코너 앞에서 초콜릿 과자를 고르고 있었다. 아마 임유나가 먹고 싶다고 졸랐던 모양이었다. 임윤슬은 임유승과 함께 다가가 보더니 카트는 이미 터질 지경이었다. 그때 공지한이 말했다. “내가 카트 하나 더 가져올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