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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구청을 나서 공지한은 손안의 서류를 바라보았다. ‘혼인 신고’라는 네 글자를 보는 순간 마침내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임윤슬의 손에서 다른 서류를 챙겨 사진을 찍은 후 곧바로 주머니에 넣었다. “내가 같이 보관할게.” “또 이혼하면 어떡해요?” 임윤슬이 반쯤 장난스럽게 물었다. “꿈도 꾸지 마.” 공지한은 일부러 험악하게 말한 후 멋지게 임윤슬의 손을 잡고 차에 올라탔다. 차 안. 공지한은 운전석에 앉아 운전했고 임윤슬은 조수석에 앉았다.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했으니 금요일에 고택으로 가서 할아버지께 말씀드리러 가자고 합의를 봤다. 공지한은 임윤슬을 작업실까지 바래다주고 나서 회사로 돌아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휴대폰을 꺼내 방금 찍은 혼인 신고 서류를 몇 명의 단톡방에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단톡방은 폭발했다. 우현은 묵묵히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을 보냈고, 곧 진세원도 말을 보냈다. [대박!] 강은성도 뒤질세라 말했다. [내가 조언한 게 통한 것 같네.] 유재윤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언제 한 거야!] 공지한은 드물게 좋은 기분으로 두 글자를 답했다. [오늘.] 그리고는 더는 그들을 상대하지 않고 휴대폰을 옆에 두고 일을 시작했다. 유재윤은 단톡방에서 계속해서 세부 사항을 물었지만,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공지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지한은 일에 몰두하고 있다가 전화를 힐끗 보았지만 받지 않았다. 공지한은 그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그는 일을 빨리 끝내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러 가서, 온 가족이 즐겁게 고택으로 식사하러 가고 싶었다. 그러니 유재윤과 수다 떨 여유가 없었다. 어젯밤 혼자 돌아와 텅 빈 집을 보며 스스로가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 느꼈다. 아무 소리도 없는 집 안에서 너무 외로웠기에 그는 잠을 거의 자지 못하고 아침 일찍 주엘시티로 달려갔다. 그는 다시는 혼자 빌라에 머물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임윤슬이 재혼에 동의한 후, 그는 혼자 사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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