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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임윤슬은 두 아이가 계속 돌아오지 않자 아들이 같이 있긴 해도 아직 네 살도 안 된 꼬마라서 영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막 아들에게 전화를 걸려던 찰나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멀리서 걸어오는 게 보였다. “드디어 왔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오빠한테 전화하려던 참이었어.” “엄마, 걱정하지 마요. 오빠는 아주 든든해요. 우리는 나쁜 사람 따라가지 않을 거예요.” 임윤슬은 두 꼬맹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영리한 두 아이는 어려서부터 별로 손을 타지 않았다. 오빠는 여동생 일을 많이 챙겼다. 아빠가 없어서인지 임유승은 일찍 철이 들어 그녀의 짐을 많이 덜어주었다.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모를 일이었다. “자, 이모가 문 앞에 주차 못 한대. 주차장에 차 대고 우리 기다린다고 했어. 얼른 가자.” “네, 엄마! 출발해요!” 임유나는 한 손을 번쩍 들었다. 오빠와 함께 안운시를 떠나 먼 길을 나온 게 처음이라 들떠 있었고 지금은 뭐든 새롭고 무척 신났다. 공지한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방금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 듯했다. “오빠, 왜 그래?” 공주희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표정이 굳은 오빠를 보고 물었다. 공지한은 고개를 저으며 눈을 가늘게 떴다. 왜인지 방금 임윤슬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 가슴 한편이 떨려왔다. 하지만 뒤돌아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마 어젯밤 수면제를 깜빡하고 못 먹어서 제대로 쉬지 못한 탓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니야, 가자.” 공주희는 공지한과 함께 입국장 쪽으로 걸어갔다. 네 식구는 그렇게 서로를 스쳐 지나쳤다. 임윤슬은 임유승, 임유나와 함께 주차장으로 가서 진서연의 차를 찾았다. 임유나는 진서연을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이모, 너무 보고 싶었어요!” 진서연은 임유나를 번쩍 안아 올렸다. “이모도 유나 너무 보고 싶었어!” 그러고는 볼에 쪽 소리를 내며 뽀뽀했다. 임유나의 통통한 볼은 정말 안 뽀뽀할 수가 없었다. 임유승도 사실 서연 이모를 보니 아주 반가웠지만, 자신은 남자라며 여동생처럼 애교를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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