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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뒤에서 누군가 공주희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운도 좋네요. 오늘 유난히 지 대표님을 자주 마주치는 것 같아요. 저기 보세요. 식사 마치고 여자 친구를 차에 태우는 모습이에요.” 뒤따라 나온 배수지도 두 사람이 함께 차에 타는 모습을 보고는 별다른 생각 없이 입을 열었다. “그러게요. 회사에서도 이렇게 자주 뵐 기회가 없었는데 말이에요.” “그렇죠.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 번 볼까 말까 하시는 분을 오늘 점심시간에만 두 번이나 마주쳤어요. 공주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출발할까요?” “그래요.” 두 사람은 나란히 회사 쪽을 향해 걸었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근무 시간이었다. 공주희는 오후 내내 열심히 일에 몰두했고, 지예빈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고서야 퇴근 시간이 다가왔음을 깨달았다. 바쁘게 보낸 시간은 유독 빠르게 흐르는 법이었다. [주희야, 이따가 뒷문에서 봐.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릴게.] [그래.]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공주희는 5분 일찍 가방을 챙겼다. 정시 퇴근과 동시에 컴퓨터를 끄고 자리를 떠나려는 그때, 마침 프로젝트 매니저가 나타났다. “퇴근이 왜 이리 급해? 데이트라도 하는 거야?” 공주희가 받아 치려는 순간 매니저 뒤에 선 지세원을 보고 그녀는 입 밖으로 나올 뻔한 말을 삼켰다. “네. 매니저님. 그럼, 저 먼저 갈게요. 늦을 것 같아서요.” 말을 끝내는 대로 공주희는 재빨리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세원은 그녀가 황급히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공주희가 분명 자신을 봤음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제세원은 굳어진 얼굴로 자리에 서서 공주희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데이트?’ 공주희가 학교 뒷문에 도착했을 때 지예빈은 이미 와 있었고 손에는 포장된 버블티 두 잔을 들고 서 있었다. “너 오늘 왜 이렇게 빨리 와? 촬영장에는 안 가도 돼?” 공주희가 지예빈의 어깨를 살짝 치며 놀라게 했다. “깜짝이야.” 지예빈은 돌아서며 가슴을 문질렀다.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온 거야?” “땡땡이쳤지.” 두 사람은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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