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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알겠어요. 내일 9시에 데리러 올게요.” “네, 그럼 내일 봐요. 조심해서 가요. 잘 자요.” 김시아가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지세원은 짧게 답했다. “잘 자요.” 그러고는 뒤돌아섰다. 지세원이 집에 돌아왔을 때, 집에는 지예빈만 있었다. 한기영은 보이지 않았다. 지예빈은 문소리에 고개를 들더니 먼저 말을 걸어 왔다. “오빠, 어디 갔다 왔어?” 지세원은 대답 대신 되물었다. “엄마, 아빠는?” “집에 없던데.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아빠는 회식 나갔다고 하고 엄마는 아빠 데리러 갔다고 하더라.” 지세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너는 오늘 웬일로 왔어?” “내일 같이 놀러 가잖아. 엄마가 오후에 전화해서 오빠 온다며 저녁 같이 먹자고 했어. 그래서 야근 끝나고 바로 왔지. 내일은 오빠 차 타고 갈래. 나 차 안 가져가.” 지예빈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말했다. “너 휴가 있어?” 지세원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지예빈은 평소 워낙 바쁜 데다가 집에 들르는 일도 거의 없어 한기영에게 늘 잔소리를 들었다. “어떻게든 조정하면 이틀 정도는 낼 수 있지.” 지세원은 그녀가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채 또다시 과자 봉지를 뜯는 걸 보고는 한숨을 삼켰다. “저녁 안 먹었어? 간식 좀 줄여. 애도 아니고.” “먹었어. 현장에서 도시락 줬는데 맛이 별로라 반쯤 남겼거든. 그래서 지금 또 배고파.” 지예빈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접고는 과자를 입안에 넣었다. 지세원은 더 말하지 않고 계단 쪽으로 향했다. 지예빈이 서둘러 그를 불렀다. “오빠! 어디 갔다 왔는진 말도 안 하고 가?” “어린애가 뭘 그렇게 궁금해해.” 지세원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2층으로 올라갔다. 지예빈은 작은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누가 어린애야, 참나.” ... 한편, 공지한이 퇴근해 집에 돌아왔을 때, 저녁은 이미 차려져 있었다. 손을 씻으면 금방 밥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은 박진주가 음식을 만드는 걸 도와준 모양이었다. 처음으로 요리에 참여했다며 토마토 달걀볶음을 내놓았는데 모양은 조금 아쉬워도 맛은 의외로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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