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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다음 날 아침, 임윤슬은 눈을 겨우 뜰 수 있었다.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다음 날 일찍 움직여야 할 일정이 있을 때는 전날 밤에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 모두 각자 차를 가져오기로 했기에 임윤슬은 단톡방에 주소를 보내고 리조트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보니 밤늦게 진서연이 남긴 카톡이 도착해 있었다. 함께 가지 않고 따로 가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임윤슬은 알지 못했다. 진서연이 그 메시지를 보낼 때 이미 리조트 빌라의 넓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사실을. 전날 밤, 일을 마치고 내려온 진서연은 건물 아래에 서 있는 임상이의 차를 보았다.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불쑥 나타난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싸라며 밀어붙였고 결국 그녀를 그대로 데리고 리조트로 향했다. 짐이 많아 공지한이 차 한 대, 허운재가 차 한 대 운전했다. 온 가족은 아침을 챙겨 먹고 바로 출발했다. 지씨 가문. 지세원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지예빈이 느긋하게 양치하러 나오자 오빠가 이미 검은색 캐주얼 차림으로 식탁에 앉아 있는 게 보였다. 지경훈과 한기영은 운동하러 나가 둘을 신경 쓸 틈도 없었다. 세수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지예빈은 식탁으로 와서 뜨거운 찐빵 하나를 입에 집어넣으며 물었다. “오빠,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10시에 리조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은 한참 이른 시간이었다. 지세원은 찐빵을 먹느라 대꾸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지예빈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던진 말이었으니. 식사를 마친 지세원은 곧바로 올라가 자기 캐리어와 지예빈의 캐리어까지 챙겨 내려왔다. 지세원이 차에 짐을 실는 동안, 지예빈은 다리를 흔들며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있었다. 편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오빠가 있으니 뭘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이다. 일어나면 아침은 차려져 있고 준비도 대부분 오빠 몫이었다. 행복이 별거인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지예빈은 문득 자신은 결혼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눈앞에 지세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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