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6화
“맞아. 기억하고 있었구나?”
임상이가 웃으면서 물었다.
“당연히 기억하죠. 지한 씨, 나 어릴 때 여기서 물고기 잡으면서 놀았어요.”
임윤슬이 신난 목소리로 공지한의 팔을 살짝 잡아끌며 어릴 때의 이야기를 설명하자 허웅정과 박진주, 허운재까지 뒤에서 그 이야기를 들으며 따라왔다.
한편, 임유승과 임유나는 진서연과 같이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진서연은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 두 아이에게 하나씩 건넸다.
전날 밤, 임상이가 전기 바이크를 타고 읍내에 나갔다 오면서 사 온 것이었다.
임유나는 입가에 요구르트를 잔뜩 묻힌 채 벌써 다음 걸 걱정이라도 하듯 물었다.
“이모, 이 딸기 요구르트 또 있어요?”
진서연은 입가를 하얗게 만든 아이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있지. 많이 있어. 다 먹으면 이모가 더 사다 줄게.”
임유나는 손짓하며 진서연을 불렀다.
그리고 그녀가 가까이 오자 불쑥 그녀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
“고마워요, 이모.”
진서연은 그 한마디에 바로 심장이 녹아버린 듯 활짝 웃었다.
그러다 옆에서 조용히 서 있는 임유승을 향해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유승이도 이모한테 뽀뽀 한번 해줄래?”
임유승은 한참 망설이다가 조금씩 가까워지더니 아주 조심스레 진서연의 볼에 툭 닿았다.
그러고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고개를 홱 돌리고는 요구르트만 쪽쪽 빨아 먹었다.
뽀뽀 한 번에 진서연은 그야말로 환하게 웃었다.
임유승은 아무에게나 그러는 아이가 아니었으니까.
진서연은 요구르트병을 들고 있는 두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마침 스포츠카 세 대가 차례로 들어왔다.
첫 번째 차에서는 강은성과 하수민이 내렸고 두 번째 차에서는 유재윤과 공주희가, 마지막 차에서는 우현이 모습을 보였다.
하수민은 차에서 내릴 때까지 모자와 선글라스를 꽁꽁 쓰고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전부 아는 얼굴뿐이라 바로 아이돌 이미지를 내려놓고 강은성은 내버려둔 채 활짝 웃으며 공주희에게 뛰어갔다.
임윤슬은 모두에게 간단히 임상이와 진서연을 소개했고 임상이는 사람들에게 먼저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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