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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어, 윤슬이도 있네?” 그는 먼저 임윤슬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빠, 내가 엄마에게 원피스를 만들어드렸어. 지금 사이즈 맞는지 보려고.” 임윤슬은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참, 까먹을 뻔했네. 아빠, 윤슬이는 디자이너예요. 윤슬이가 만든 옷이니 당연히 예쁘겠죠.” 허운재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여동생이 옷이라면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했다. “정말이야? 아빠는 몰랐어. 우리 윤슬이 대단하네.” 허웅정도 질세라 감탄을 보냈다. 임윤슬은 아빠와 오빠 때문에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그때 박진주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검은색의 원피스는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기장이라 평소에도 입기 좋았다. 임윤슬은 상체 부분에 섬세한 매듭 장식과 단아한 깃 디자인을 더했고 손으로 직접 수놓은 자수를 넣어 기품 있고 온화한 느낌을 주었다. 박진주는 몸매 관리를 잘한 덕분에 검은색 원피스를 입으니 더 날씬해 보이고 분위기까지 어려져 우아함 그 자체였다. 그녀 특유의 고급스러운 기품이 한껏 살아났다. 박진주는 모두 앞에서 한 바퀴 돌더니 환하게 웃으며 물었다. “어때? 예쁘지?” 허운재는 바로 엄지를 번쩍 들었다. “엄마, 이 정도면 지금 당장 미인대회 나가도 되겠어요.” 박진주는 눈을 살짝 흘기며 웃었다. “내 나이에 무슨 미인대회야.” 그러고는 허웅정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여보, 어때? 우리 윤슬이가 직접 만들어준 원피스야.” 그녀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허웅정은 아내를 살피며 말했다. “사람이 예쁘니까 옷이 더 살아 보이네.” 임윤슬은 입꼬리를 올렸다. ‘아빠가 그동안 엄마한테 예쁨받는 이유가 있었네. 말을 참 잘해.’ 임윤슬은 가까이 다가가 옷 선을 살펴보며 말했다. “사이즈 딱 맞네요. 제 눈이 은근히 정확하죠?” 그 말에 박진주는 감격한 얼굴로 딸의 손을 덥석 잡았다. “우리 윤슬이는 어떻게 이런 걸 다 해? 이것도 네가 디자인한 거지? 진짜 대견하다니까.” 그러고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 허운재에게 내밀었다. “빨리 사진 좀 찍어줘. 단톡방에 올릴 거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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