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화
“네. 맞아요. 저희를 안내해 주실 수 있나요?”
이민재는 임윤슬 옆의 임상이를 한 번 흘끔 보더니 곧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했다.
직원은 그가 두 사람을 알고 있고 직접 안내해 준다면 문제없겠다고 판단했다.
그는 임윤슬과 임상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 대표실 앞에 도착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먼저 들어가서 공지한 대표님께 보고드리고 올게요.”
“네.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임윤슬 씨. 별말씀을요. 여기 소파에 잠시 앉아 계세요.”
약 십 분 후, 이민재가 돌아왔다.
“사모님, 공지한 대표님이 들어오시라고 하십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두 사람은 일어나 이민재를 따라 대표실로 들어갔고 이민재는 밖으로 나갔다.
임윤슬과 임상이가 그곳에 서 있었다. 오직 임윤슬만이 얼마나 긴장되고 또 얼마나 민망한지 알고 있었다. 두 손은 불안하게 맞잡혀 있었고 이동하는 내내 마음속으로 준비했던 말과 대사는 모두 잊어버렸다.
공지한은 책상 뒤에 앉아 고개를 들고 임윤슬과 임상이가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임윤슬이 일부러 자신을 찾으러 온 이유를 알 수 없었고 게다가 남자와 함께 왔다는 것만 보아도 직감적으로 이 남자가 임윤슬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럼 두 사람은 무슨 관계인지 궁금하기 시작했다.
임상이는 두 사람이 말하지 않자 백화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지한을 우상처럼 여기고 목표로 삼았듯 오늘 가까이서 접촉하면서 공지한의 아우라가 일반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임을 알았다. 그는 대신 입을 열었다.
“공지한 대표님,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저희가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말해 보세요.”
공지한이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에서 어떤 감정도 읽히지 않았다.
임상이가 임윤슬를 바라보자 임윤슬은 목이 메어 하며 말을 시작했다.
“제 두 아이가 사라졌어요. 지한 씨가 아는 사람이 많으시니 도와주셔서 찾아주셨으면 해서요.”
그제야 공지한은 임윤슬의 붉은 눈을 보았고 순간 충동적으로 그녀한테 달려가 안고 싶었다.
공지한은 그녀의 아이가 옆에 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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