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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그럼 나 혼자 갈 테니까 오빠는 퇴근하지 마요. 나 배웅할 필요 없어요.” 공주희가 짐짓 뾰로통하게 말했다. “내가 왜 야근을 해? 직원들이야 남든 말든 내가 왜 같이 고생을 하겠어.” 지세원이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 통에 공주희는 괜히 자기 때문에 직원들만 고생시키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세원 오빠, 저기... 그냥 야근시키지 마요. 네?” 지세원은 웃으며 그녀의 발그레한 볼을 살짝 꼬집었다. “주희가 하지 말라면 안 해야지. 무조건 네 말대로 할게.” 그 말에 공주희는 더욱 민망해져 고개를 푹 숙였다. 거의 바닥에 머리가 닿을 기세였다. “이제 화 풀린 거야?” 지세원이 은근슬쩍 묻자 공주희가 힘없는 목소리로 반박했다. “제가... 언제 화냈다고 그래요.” 조금 전까지 입술을 삐죽이며 질투 섞인 말을 내뱉던 사람이 누군가 싶을 정도였다. 지세원은 굳이 그 사실을 끄집어내기보다는 다짐하듯 약속했다. “앞으로 너한테만 웃어줄게. 됐지?” 공주희는 겉으로는 손사래를 쳤다. “내가 무슨 독불장군도 아니고 어떻게 그래요.” 하지만 속으로는 이미 입꼬리가 귀에 걸릴 만큼 기분이 좋아져서 콧노래가 나올 지경이었다. 그녀는 괜히 대인배인 척 선심 쓰듯 덧붙였다. “웃지 말라는 건 아니고. 그냥 조금, 아주 조금만 덜 웃으면 될 것 같아요.” “그래.” 그러더니 이내 고개를 갸웃하며 쐐기를 박았다. “특히 여자들 앞에서는 절대 안 돼요.” “알았어.” 공주희가 어떤 무리한 부탁을 하든 지세원은 연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도 안 되는 고집조차 그에게는 그저 달콤하기만 했다. 오히려 질투를 부리는 공주희가 전보다 훨씬 사랑스러웠다. 질투한다는 건 그만큼 자신이 소중하다는 증거니까. 상황이 이쯤 되니 오히려 공주희가 더 미안해졌다. 제멋대로 굴었는데도 지세원이 무조건 받아주니 민망함이 밀려온 것이었다. 그녀는 결국 한발 물러나 말을 바꿨다. “아니, 여자들한테 아예 안 웃는 건 좀 그러니까 아주 조금만요. 정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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