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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두 사람의 뜨거운 입맞춤은 정적을 깨고 날아든 날카로운 비명에 산산조각 났다. “앗!” 지세원은 검은색 가죽 소파 등받이를 짚고 몸을 일으키며 소리가 난 쪽을 쏘아보았다. 16층 비서팀 조희정 밑에서 일하는 막내 직원이 사색이 된 채 사무실 문 앞에 서 있었다. 지세원의 얼굴이 순식간에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나가.” 낮게 깔린 서슬 퍼런 호통에 직원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정신없이 바닥에 떨어진 서류 뭉치를 주워 든 그녀는 뒤도 안 돌아보고 바람처럼 도망쳤다. 지세원은 활짝 열려 있는 문을 보며 이를 갈았다. 김시아, 그 여자가 일부러 열어두고 나간 게 분명했다. 한편, 공주희는 너무 놀라 소파 위에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얼굴만 가리면 남들이 못 볼 거라고 믿는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다행히 직원이 본 것은 지세원이 사무실에서 수위 높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는 사실뿐이었다. 소파 등받이가 절묘하게 가려준 덕분에 상대가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못한 듯했다. 지세원은 고개를 돌려 제 밑에 누워 있는 공주희의 귀여운 몸짓을 보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낯빛을 싹 바꿨다. 조금 전 부하 직원에게 불호령을 내리던 냉혈한은 온데간데없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지세원이 얼굴을 가린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떼어냈다. “괜찮아, 이제 갔어.” 공주희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어떡해요, 세원 오빠. 방금 다 본 거 아니에요? 이제 단순하게 연애하는 걸 넘어서 회사에서 이런 짓 했다고 소문나면 어떡하냐고요...” 그녀가 울먹이자 지세원이 서둘러 달랬다. “너는 못 봤어. 소파에 가려져서 하나도 안 보였을 거야.” 공주희가 물기 어린 눈으로 그를 빤히 쳐다봤다. “정말요? 진짜 안 보였을까요?” “그럼, 진짜야.” 지세원은 웃으며 확답해 주었다. “못 믿겠으면 직접 문 앞에 서서 확인해 보든가.” 불안해하는 그녀를 위해 지세원은 직접 문을 닫고 왔다. “정말로 안 보여.” 그제야 공주희는 달려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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