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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전화했다는 거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공지한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유재윤은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굴렸다. “형도 다 들었으면서 뭘 그래.” “요즘 프러포즈 준비하느라 맨날 야근한다고 했더니 윤슬이가 슬슬 이상하다고 느끼나 봐.” 공지한은 말을 마치며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럼 좀 그럴듯한 핑계를 대야지! 우리랑 술 마신다고 해도 되잖아. 형, 제발 미리 귀띔이라도 해주면 안 돼? 다음번에 형수님 전화 받으면 뭐라고 둘러대야 할지 미리 말 좀 맞추자고. 이 큰 짐을 나 혼자 짊어지게 하지 말고.” 유재윤은 그의 뒤를 바짝 쫓으며 쉬지 않고 투덜거렸다. 오늘만 해도 순발력을 발휘하지 않았더라면 꼼짝없이 들통날 뻔했으니 말이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공지한이 걸음을 멈췄다. “입 맞출 필요 없어. 장소는 오늘 여기로 정했으니까 남은 뒷수습은 네가 해라.” 공지한은 그대로 차 문을 열고 올라탔다. 그러더니 능숙하게 차를 돌려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유재윤이 허공에 대고 목소리를 높였다. “형! 지한 형! 아, 이게 대체 무슨 뜻이야?” 나중에야 유재윤은 깨달았다. 온갖 자질구레한 심부름은 전부 제 몫이 되었다는 사실을. 집에 도착한 공지한이 안으로 들어서니 임윤슬과 아이들은 모두 임유나의 방에 모여 있었다. 세 사람이 침대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임윤슬이 읽어주는 동화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참으로 평온해 보였다. 조심스레 문을 연 공지한은 이 따뜻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세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두 꼬맹이는 아빠를 발견하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아빠, 다녀오셨어요!” 아이들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공지한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정장을 멋지게 차려입고 들어온 공지한은 1층 거실에 아무도 없자 곧장 2층으로 올라왔다. 복도 끝 딸아이의 방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한달음에 달려온 그의 마음도 급하긴 매한가지였다. 임윤슬도 침대에서 내려오며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어머, 왜 이렇게 일찍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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