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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그들이 식사를 마치고 병실로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유나가 눈을 떴다. 그들은 임유나에게 밖에 음식을 먹이지 않고, 진서연이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 온 죽이 먹기 좋게 돼서 그걸 주려고 했다. 임유나는 눈을 뜨자마자 모두가 함께 있는 걸 보고 환하게 웃었다. “이모, 오빠, 아저씨, 다들 유나 보러 오셨어요?” “유나야, 이모가 네가 제일 좋아하는 다진 고기 넣은 야채죽 끓여 왔어.”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은 걸 확인한 진서연은 마음이 놓였다. “고마워요, 이모.” “오빠, 얼굴 다친 데 안 아파?” 임유나는 임유승 얼굴의 상처를 보고 걱정스레 물었다. “안 아파. 이모가 요오드 발라줘서 소독했어. 며칠이면 다 나아.” “엄마, 저랑 오빠 스마트 워치 다 없어졌어요.” 임유나는 스마트 워치가 없으면 아빠와 연락 못 한다는 사실이 떠올라 입을 열었다. “내일 유나 퇴원하면 같이 사러 가자.” 임윤슬이 시원스럽게 답했다. “내일 아저씨가 유나 데리러 올게. 그때 같이 가서 사자. 원래 선물 주려고 했는데 뭐가 좋을지 몰랐거든.” “감사합니다, 아저씨.” “고마워요, 오빠.” 이 말을 들은 두 아이는 귀엽게 인사했고, 임윤슬도 진심으로 인사했다. “아이들한테 선물해주는 건 당연한 거지.” 임상이는 여전히 자신에게 예의 바른 그녀를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 그 시각, 공지한은 병원을 나와 회사를 가지 않았고, 본가에 가면 할아버지가 화낼까 봐 본가도 가지 않았으며 허전한 집에 돌아가기가 싫어 별장 역시 가지 않았다. 그는 차를 몰며 도로 위를 무작정 달렸다. 임윤슬을 다시 만나고부터, 그는 매일 그녀 생각이 났다. 그녀는 늘 요구 하나 없이, 화도 내지 않고, 부드러운 성격에 누구에게나 웃음을 건네던 여자였다. 결혼한 3년 내내 단 한 번도 그와 다툰 적이 없었고, 그에게 화를 낸 적도 없었다. 어쩌면 그녀가 어머니처럼 늘 웃는 점이 비슷해서, 자꾸만 떠올리는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결국 차는 다시 병원 앞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엔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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