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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장 한재민의 과거

나는 말을 마친 후 이번에야말로 떠날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문을 나가려고 하기도 전에 안석민이 내 앞길을 막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안석민은 내 의견에 동조해줄 수가 없다. 그 역시 안씨 가문 사람이고 안민혁이 나오면 그의 입지가 불안해질 테니까. “비켜요.” 나는 자리에 멈춰선 채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안석민은 내 태도에 미간을 찌푸리며 뭐라고 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때 안정재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 곁으로 다가왔다. “서재로 따라와.” 안정재의 말에 나는 잠깐 고민하다 결국에는 그를 따라 서재로 향했다. 만약 그에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나도 날을 세울 필요가 없다. 서재에 도착한 후 나는 의자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우두커니 선체 안정재를 바라보았다. 안정재는 그런 나를 보며 피식 웃었다. “경계심도 많지.” “민혁이는 내 손자야. 내가 친손주를 버릴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어. 다만... 지금은 상황이 별로 안 좋아.” “아무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도 언젠가는 지나가요.” 나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는 하고 싶지 않았기에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어르신도 제가 인터넷에 올린 증거들을 보셨죠? 영상을 찍은 사람은 마을 이장으로 증인이 되어주기로 약속했어요. 저희가 유리한 상황이라고요. 그런데 고작 한재준 감사가 왔다고 해서 상황이 갑자기 반전될까요?” 안정재는 미간을 찌푸린 채 고민에 빠졌다. 손주와 가문 중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듯했다. 어쩌면 그는 안민혁 쪽에는 안미현이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까지 걱정하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안정재는 잠시간 고민하다 이내 한숨을 내쉬며 말을 내뱉었다. “한씨 가문에서 작정하고 우리 가문을 노리고 있다는 걸 나도 모르는 게 아니야. 하지만 너는 몰라. 민혁이 어미가 그때...” 그는 잠깐 망설이더니 의문이 가득 섞인 내 얼굴을 보고 다시금 입을 열며 모든 것을 다 얘기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한재민에게 지금껏 아이가 없었던 이유가 안민혁의 어머니 때문이라는 다소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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