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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7장 범죄자 은닉

소성진이 떠나고 나는 여전히 아까의 충격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시연은 나보다 훨씬 상황판단이 빨랐고 바로 휴대폰을 꺼내 검색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누군가 익명으로 증인들의 기본 상황, 그리고 이상한 부분들을 나열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심지어는 몇 사람한테 갑자기 몇천만 원의 거액이 생겼다는 내용조차 매우 디테일하게 적혀있었다. 그리고 정재현의 죽음은 나를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의 손자 정민규 짓이라는 증거가 나왔다. 정민규는 도박 빚이 있었고 나한테 돈을 요구하면 당연히 원하는 만큼 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나는 한 푼도 그에게 쥐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정재현은 모든 돈을 숨기고 한 달에 그에게 용돈으로 100만 원만 줬다. 정재현이 모든 돈을 숨긴 걸 알게 된 정민규는 급기야 돈을 훔치기 시작했다. 결국은 돈을 훔치는 걸 정재현에게 딱 들켰고 두 사람은 이 일로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만 살인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한편, 내가 아는 정기탁은 조사를 하려고 마을로 간 거였고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해 영상을 찍어놓았다. 그리고 정호준의 진짜 아들 정기탁은 시골에 있는 친척 집으로 보내졌다. 아무래도 정호준은 진작에 무슨 일이 터질 거라는 걸 예상했던 것 같다. 인터넷 뉴스들과 정기탁이 보낸 모자이크 된 영상을 바라보며 나는 머리가 점점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다. 이시연은 오히려 옆에서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희주 씨, 그럼 안 대표님은 곧 풀려나는 거겠죠?” “네티즌들도 제대로 조사해 봐야 한다고 난리예요. 경찰들이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면서요. 저는 믿고 있었어요. 안 대표님이 어떻게 살인을 저지르겠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정말 누군가를 죽이려 했어도 직접 손을 쓰지 않고 킬러를 고용했겠죠!” 이시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 쪽에서 무거운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마희연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문 앞에 서서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그녀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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