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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수현은 깜짝 놀랐고, 정신을 차린 다음 은수를 호되게 노려보았다. "빨리 내려줘요!" 수현은 분노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 막 잠에서 깬 그녀는 졸리고 눈이 거슴츠레하며 또 아직 자고 있는 두 녀석을 깨울까 봐 조심스러웠기에 상상속의 날카로운 모습 대신 오히려 앙증맞았다. "쉿-" 은수는 자연히 수현의 걱정을 보아냈기에 손을 놓기는커녕 오히려 수현을 더욱 힘껏 안았다. 품속의 부드러운 촉감에 은수는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다. 그러나 고개를 숙여 수현의 화가 나서 붉어진 얼굴을 보니, 은수도 감히 계속 이렇게 그녀를 안지 못하고 그녀를 자신의 작은 침대에 내려놓은 뒤 몸을 돌려 수현에게 물 한 잔을 따랐다. 수현은 고개를 돌려 이 나쁜 남자가 받아준 물을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이때 은수가 입을 열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괴로운 것은 여전히 당신뿐이야. 내가 직접 먹여줘? 안 되는 일은 아니지만." 말하면서 은수는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수현에게 입을 맞추는 방식으로 물을 먹이려 했다. 수현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이 남자가 뻔뻔스럽기 시작하면 정말 사람을 어쩔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죽어도 그가 먹인 물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가져와요!" 수현은 화가 나서 말했다. 은수는 그제야 물컵을 수현의 손에 넣었고, 수현은 받아 크게 몇 모금 마신 뒤 갈증이 많이 해소된 것을 느꼈다. "사레 들리지 않게 천천히 마셔." 은수는 그녀가 이렇게 급하게 마시는 것을 보고 얼른 말했다. 수현이 물을 다 마신 후, 은수는 또 한 잔 따랐고, 이번에 그녀는 더 이상 급히 마시지 않고 오히려 물컵을 쥐고 생각에 잠긴 듯 했다. "왜, 또 뭘 원해? 내가 당신 안고 화장실에 갈까?" 은수는 수현의 이런 모습을 보고 친절하게 물었다. 수현은 숨을 들이쉬었다. 비록 이 남자가 자신을 도와주려고 이렇게 물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녀는 들으면 들을수록 그가 다른 속셈이 있는 것만 같았다. "아니요." 수현은 무뚝뚝하게 대답한 뒤, 오늘 오후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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