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1화
"너 다리도 나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너에게 일을 안배할 수 있겠어. 그리고 너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곧 결과가 있을 거야."
‘너희들이 찾아낼까 봐 마음이 급한건데.’
그러나 그녀는 밖으로 속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다. 연설은 고개를 숙이고 쓸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리를 다친 후부터 나는 점차 나 자신이 전보다 많이 못한 거 같다고 생각해. 전에는 무슨 일이든 내가 너희들을 도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지켜볼 수밖에 없잖아. 됐어, 역시 나 자신의 문제야. 내가 능력이 부족한 거지뭐...... 다만, 나도 이미 너희들과 같은 곳에 있지 않은 것 같고, 더 이상 너희들에게 믿음을 받지 않는 것 같아."
연설은 윤찬의 마음이 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가 전에 다친 일에 대해 줄곧 마음이 걸렸으니 그녀는 이렇게 말해야만 그를 동요시킬 수 있었다.
윤찬은 이 말을 듣고 얼른 일어섰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의 다리가 다 나아도 모두들 네가 피곤할까 봐 잠시 너를 참여시키지 않았을 뿐이야."
"하지만 난 그렇게 취약한 사람이 아니잖아. 너희들 모두 은수 도련님을 위해 힘을 쓰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니. 난 내가 정말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
윤찬은 또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럼 이렇게 하자. 마침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어. 연설, 넌 나 좀 도와줄 수 있겠니?"
연설은 즉시 정신을 차렸다.
"무슨 일이든 도움만 될 수만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할게."
"나는 이미 오은택의 어머니에게 약을 전해준 그 하녀를 찾았어. 하지만 그녀를 데려와 심문할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해. 지금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없으니 연설, 네가 대신해서 좀 처리해줘."
연설은 이 말을 듣고 기분이 무척 좋았다. 이것은 그녀가 원하던 게 아닌가?
그녀는 이 여자를 찾지 못해서 실마리를 남겨 그들에게 발각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 안심해, 내가 반드시 그녀를 데리고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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