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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다른 한 편. 무진은 차를 몰고 가연이 말한 그 주소에 도착했다. 차가 약간 낡아 보이는 한 아파트 단지에 세워지자 가연은 안전벨트를 풀며 입을 열었다. "데려다 줘서 고마워요." 무진은 고개를 저었다. "천만에요." 필경 그가 스스로 결정해서 가연을 집에서 끌고 나왔으니 그녀를 잘 대해주지 않으면 그는 정말 사람이 아니었다. 가연이 무언가를 말하려던 참에 뒤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연아, 너야? 돌아온 거야?" 가연은 표정이 변하더니 고개를 돌리자 온몸에 술기운을 띠고 손에 담배를 쥐고 있는 남자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즉시 무진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만 돌아가서 일봐요." 무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가연의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 안 도와줘도 돼요?" 가연은 고개를 저으며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그럴 필요 없어요." 무진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끼어들지 않고 차를 몰고 떠났다. 가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방금 말하던 남자는 무진의 고급차가 떠난 것을 보고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다급하게 다가왔다. "그 사람은 누군데? 네 남자친구야? 너 언제 이런 사람을 꼬셨어?" 이 사람은 다름 아닌 가연의 친아버지인 한두식이었다. 가연은 그가 비꼬는 말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비록 한두식은 그녀의 친아버지이지만, 그에 대해 그녀는 이미 조금의 감정도 없었다. 처음에 한두식은 그나마 정상적인 남자였다. 비록 그는 약간 남성 우월주의였지만, 그래도 가족들에겐 괜찮아서 가연은 편안하고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후, 한두식은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처럼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점차 타락하여 맨날 놀고먹기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도박하고 성매매하는 악습에 빠져 요 몇 년 동안 집안의 돈을 모조리 도박으로 잃어버렸다. 가연은 전에 그가 진 빚을 갚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녀가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생각에 한두식은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심하게 도박에 빠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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