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5화
수현도 자연히 녀석의 이런 작은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주방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발견하고 유담을 데리고 마트에 가서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복도를 나서자마자 눈치가 빠른 유담은 은수의 차가 여전히 거기에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 저 차 봐요."
수현은 유담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그 차를 보았고, 순간 멍해졌다.
그녀와 유담이 위층으로 올라간 지 이미 반나절이 지났는데, 이 남자는 갔다가 다시 돌아온 거야 아니면 아예 떠나지 않은 거야?
수현이 생각하고 있을 때, 은수도 그들이 내려온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렸다.
"어때, 푹 쉬었어?"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은수는 그녀의 얼굴이 근심으로 어둠이 드리워져 있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훨씬 즐거워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어디로 가려고?"
은수는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수현은 아직 입을 열지 않았지만 유담이 앞다투어 입을 열었다.
"마트에 가서 물건 좀 사려고요.”
은수는 이 말을 듣고 그녀를 불렀다.
"내가 너희들 데려다줄게."
수현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유담은 바로 승낙했다.
"좋아요."
수현이 약간 망설이는 것을 보고 유담이 고개를 들었다.
"이렇게 하면 택시를 잡을 필요가 없잖아요. 안 그래요?"
녀석이 그렇게 말한 이상, 수현도 반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은수는 두 사람을 위해 차 문을 열고는 가장 가까운 마트로 향했다.
"고마워요. 이제 돌아가봐요. 우리끼리 장 보면 되니까요."
수현은 유담을 데리고 차에서 내려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은수는 직접 그들을 따라갔다.
"나도 같이 가지."
수현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은수는 딱 봐도 손가락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는 도련님인데, 그런 사람이 마트에 가서 장을 보다니, 그 장면은 너무 이상했다.
거절하려고 했지만 은수는 이미 돌아가서 차 키를 뽑고 그녀 앞으로 걸어왔다.
유담도 처음으로 아빠 엄마와 함께 마트에 갔다. 곧 떠나는 만큼 그도 은수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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