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1화
윤찬은 멈칫했다. 그는 은수의 눈 밑에 걸린 옅은 다크서클에 턱에는 약간의 푸른 수염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대표님께서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봐 걱정돼서 들어왔습니다."
"내가 무슨 일 있겠어, 나가봐."
은수가 담담하게 손을 흔들자 윤찬은 나갔다.
다만, 윤찬은 은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만약 정말 괜찮다면 그는 또 어찌 이 모양으로 됐을까?
은수의 성격을 잘 아는 윤찬은 그가 괜찮다고 했지만 지금 기분이 언짢은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가 기분이 좋지 않다면, 직원인 그들이 가장 비참해질 것이다. 은수가 기분이 나빠지면 업무에 대한 까다로운 정도가 두 배로 될 것이고, 전 회사의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제대로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
줄곧 은수를 따라온 오래된 직원인 윤찬도 그 장면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했다.
남자로서의 직감은 윤찬에게 이번 일은 또 수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대표님의 감정에 이렇게 큰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차수현 아가씨뿐일 것이다.
다만 이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작은 비서인 그가 간섭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윤찬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마침 이때, 한 조수가 자료 한 묶음을 들고 왔다.
"윤 비서님, 대표님은 안에 계시나요? 이 서류들은 모두 대표님께서 읽어보시고 사인해야 하는데."
윤찬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어젯밤 은수는 이미 밤새 잠을 자지 못한 채 업무를 처리했으니 지금 또 한 무더기의 서류를 보낸다면 그는 아마 계속 버틸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강철로 만든 몸이라도 결국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다. 그때 가서 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작은 비서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가지고 돌아가. 이틀 후에 다시 대표님에게 가져다주고.”
조수는 그의 표정이 엄숙한 것을 보고 사무실 안을 힐끗 보더니, 대표님의 어두침침한 얼굴을 보고 즉시 깨달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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