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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이 차수현은 정말 질투가 날 정도로 행복하구나... 그러나 오늘 그녀가 특별히 온 것은 수현이 그녀 앞에서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연설은 즉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쇠고기를 은수의 앞으로 옮겼다. "전부터 내가 만든 이 요리를 가장 좋아했잖아요. 빨리 내 솜씨 좀 맛봐요. 어디 부족한 곳 없는지." 은수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지만 그녀의 호의를 거절하기가 좀 그래서 한 조각을 집어 맛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네." 수현은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 왠지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또 분명하게 말할 수 없었다. 만약 말하면 오히려 은수가 그녀가 사소한 일로 예민한 것 같다고 말할 것 같았다. 다만, 입안의 음식은 그렇게 맛있지 않았다. 수현은 밥을 먹는 속도가 느려졌으니 연설의 동작에 주의를 돌렸다. 연설도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고 그저 은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끔 그들의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기간은 그녀가 없었기에 수현은 두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형성된 것 같았다. 그녀는 다른 쪽에서 전에 입을 열 기회가 없었다. 수현은 그제야 연설이 만든 이 몇가지 요리는 사실 모두 은수가 즐겨 먹는 것으로서 전에 온가에 있을 때 주방에서도 늘 이 몇 가지 음식을 만들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수현은 한쪽의 여자를 보면서 약간 멍해졌다. 그녀는 자꾸 연설은 단지 병문안하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만약 깊이 따진다면, 연설은 자신을 알지 못했으니 그녀의 입맛도 모를 것이고, 은수의 취향에 따라 요리를 만드는 것은 옳은 일이라 그녀도 할말이 없었다. 가슴이 답답한 이 느낌은 수현의 가슴에서 만연하고 있었다. 잠시 후 은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안 먹어, 배부른 거야?" 수현의 그릇에는 은수가 집어준 고기 한 점이 남았지만, 그녀는 지금 별로 입맛이 없었다. "이미 배가 불러서 안 먹을래요." "국물 좀 더 마셔." 은수는 말하면서 그녀가 남긴 쇠고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집어 먹었다. 옆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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