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7화 마치 우리는 주워 온 아이 같아요
문현만은 소남의 계획을 듣고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갑자기 진짜 원아가 생각났다. 손자 소남의 진짜 원아에 대한 감정은 진실했다. 그는 기억을 잃은 ‘원아’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진짜 원아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3년이나 지나버려서 원아를 찾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현재 공포의 섬의 위치도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어쨌든 원아를 찾는 일은 수수께끼로 남았다.
“소남아, 너도 미리 알고 있길 바라는 마음에 말 하는 거야. 만약 원아를 찾을 수 없다면 너무 무리하지는 마. 난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니까. 내 말 뜻 알겠니?”
문현만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당부했다.
소남은 당연히 할아버지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 저는 원아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문현만은 손자의 확고한 의지를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소남의 이런 고집은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어.’
‘만약 소남 아비가 이런 성격이었다면 지금 우리 문씨 집안이 이렇게 복잡하지는 않았을 거야.’
비록 장인숙은 감옥에 있지만 여전히 문씨 집안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늘 골치가 아팠다.
문현만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기분전환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찻잔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그는 두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3년이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이 될 수 있고, 한 사람의 외모를 바꿔서 네 곁에 머물게 할 수도 있어. 만약, 원아가 정말 이 세상에 없다면 어떻게 할 거니? 아이들이 엄마 없이 살게 내버려 두면서 계속 원아를 기다릴 거야? 훈아와 원원은 이미 엄마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럼 헨리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야. 비록 가짜 원아와 친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핑계로 계속 속일 수는 없어.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엄마가 꼭 필요해.”
소남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문현만이 하는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문현만이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며 말했다.
“어머니라는 역할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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