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17화 아이에게도 숨기다니

원아는 엘리베이터의 숫자를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설마 소남 씨가 정말 나를 찾는 걸 포기하는 걸까?’ 남자가 아이 셋을 키우면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곁에 자신을 대신할 다른 여자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원아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원아가 아니었기에 그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힐 수 없었다. 장성은은 ‘염 교수’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는 평온한 얼굴에 질투심 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덤덤한 성격 탓에 이런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교수님, 혹시 티야라는 분을 아세요?” “몰라요.” 원아는 간단히 대답했다. 성은은 ‘염 교수’가 문소남 대표의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 “티야는 원아 사모님을 치료해주신 정신과 의사라고 들었어요. 아마 대표님이 식사 대접을 하는 이유가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염 교수님은 모르시겠지만, 원아 사모님이 이 곳에 돌아왔을 때 정신이 이상해서 자해까지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그분이 사모님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치료해주었어요.” 원아는 성은의 말을 들으며 티야라는 사람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리자 안에는 직원들 여럿이 타고 있었다. 성은은 얼른 입을 다물고 ‘염 교수’와 함께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사람이 많아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원아는 T그룹을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른 곳. 문소남은 차를 몰고 프렌치 레스토랑 앞에 도착했다. 그는 차 키를 직원에게 건네주고 발렛주차를 부탁했다. 그리고 티야와 함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아직은 그다지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다. 그것은 차를 타고 오는 동안도 마찬가지였다. 티야는 끊임없이 화제거리를 찾아 문소남에게 대화를 시도했고, 그는 비록 많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대답은 해주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티야는 황홀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녀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