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5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다음날.
원아는 출근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이연의 차가 아파트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 번호판을 잘 기억하는 그녀는 금방 이연의 차를 알아보고 창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이연이 차문을 열었다.
“초설 씨, 제가 오늘 마침 T그룹에 볼 일이 있어요. 가는 길에 같이 가려고 왔어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에 올랐다.
이연은 그녀가 안전벨트를 매자 T그룹으로 향했다.
잠시 후, 원아가 물었다.
“이연 씨, 혹시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어요?”
그녀는 당황한 표정으로 머리를 쓸어 넘겼다.
“벌써 눈치챘어요?”
“걱정거리가 많아 보여요. 무언가 골똘히 생각 중이었죠? 만약 제가 이연 씨 차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연 씨는 제가 지나가는 것을 몰랐을 거예요.”
원아는 이연이 이 곳까지 온 이유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밖으로 나왔는데도 이연은 알아채지 못했다. 그걸로 미루어 보아 이연은 분명히 어떤 생각에 집중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는 초설 씨가 걱정돼요. 우리 못난 오빠가 초설 씨를 찍은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저는 정말 T그룹에 가서 화천건축설계사무소의 이번 분기 일을 보고해야 해요. 그래서 혹시라도 초설 씨가 우리 오빠 때문에 피해를 입을까 봐 걱정이 돼서 데리러 온 거예요.”
이연은 어제 간병인의 전화를 받았다.
황신옥과 이강은 이연이 떠난 후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서‘초설’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낼 것인지 한참을 상의했다. 간병인은 이연의 부탁으로 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두 사람의 행각을 전부 알렸다.
“걱정하지 마세요.”
원아는 이연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안심시켰다.
“초설 씨는 몰라요. 우리 오빠가 얼마나 자기멋대로 사는지.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만약 오빠가 불량배들을 동원해 초설 씨의 주소와 신상 같은 것을 조사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오빠가 과거에 저질렀던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 걱정이 돼요.”
이연 자신이 어제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일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